3일 ‘추석 민생안정 대책’ 발표에 담길 내용은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가 오는 3일 국무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민 경제가 어려운 때인 만큼 특히 추석물가, 서민들 물가가 뛰지 않도록 관계 부처에서는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지시하면서 각 부처는 추석연휴기간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부들이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 이마트] |
우선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등을 포함한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추석을 맞이하게 돼 채소 및 과실 등 농산물 물가 잡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중 농산물 물가는 긴 장마와 폭염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채소(전월비 16.4%), 과실(4.1%)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해 전월대비 6.6% 올랐다.
정부는 수급조절을 통해 추석 물가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배추, 명태 등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 재배물량을 조기에 공급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수급조절을 통해 추석성수품의 공급물량은 평상시 대비 1.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수급조절 외에 농협∙수협 직거래판매장과 할인판매장을 개설하고 일일물가 조사와 관계부처 대책반,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물가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거래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온누리상품권 이용 촉진 계획도 있다.
중소기업청은 온누리상품권 이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놨다. 월 30만원까지3%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개인구매 할인제도를 비롯해 경품 추첨 및 전국 전통시장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성 조사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예년처럼 귀향∙귀경길 교통대책, 24시간 비상진료체제가동, 중소기업지원 확대 등의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