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한은의 경고 "테이퍼링…韓 은행들 경영난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출금리 1%p 상승시 요주의여신 2.8조 증가

[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Tapering) 우려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도 경영안정성 측면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적완화 축소로 시중은행들이 자금조달 안정성이 저해되는 가운데 금리취약기업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출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국내경기 회복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 채권평가손실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료:BOK 이슈노트>
한국은행 금융검사분석실 일반은행1팀 김용선 팀장과 한경철 과장, 이준범 과장은 26일 'QE Tapering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가 국내은행 경영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는 국내은행의 경영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은행의 자금 조달·운용 구조,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으로 구성됐다.

◆ "비우량 기업 대출기피 심화될 것"

자금 조달·운용 구조 측면에서 보면,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증대(금리상승, 주가하락 등)되더라도 은행의 수신여건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예금이 단기화되면서 자금조달구조의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우량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기피 경향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채권·주식시장 불안으로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자금수요가 은행대출로 집중되는 상황에서는 은행들이 신용차별화를 강화하는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대기업·우량 중소기업 대출과 담보·보증대출을 확대한 반면 비우량 중소기업 신용대출은 축소했다고 저자들은 분석했다.

◆ 금리취약기업 비중 증가→대출 건전성 악화

자산건전성과 관련해선,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대한 대출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금리취약기업' 대출이 은행권 전체 기업대출(개인사업자 제외)의 12.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조선·해운 및 건설·부동산 업종의 경우 전체 대출 중 '금리취약기업'의 비중이 각각 43.0% 및 21.2%로 일반제조업(8.3%)에 비해 크게 높다고 판단했다.

기업의 자금조달금리 100bp 상승 시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요주의여신비율은 각각 0.29%포인트 및 0.63%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자료:BOK 이슈노트>

만약 기업의 자금조달금리가 1%p(비우량기업은 2%p) 상승할 경우 '금리취약기업'이 늘어나면서 이 기업들의 대출비중이 12.8%에서 15.6%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기업 자금조달금리 1%p 상승으로 '금리취약기업' 대출이 증가할 경우,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p(+1.3조원), 요주의여신비율은 0.63%p(+2.8조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소득 · 다중채무자 · 고(高)LTV 가계 차주의 부실화 가능성도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선 팀장은 "가계대출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1분위 및 5분위의 이자부담률이 각각 1.6%p, 1.9%p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득 차주의 경우 이자부담률과 연체경험률 간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이자부담률이 상승하더라도 연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나, 저소득 차주는 이자부담률이 상승하면 곧바로 대출 부실화 위험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금리 1%p 상승시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 3조원

수익성 측면에선, 국내경기 회복이 이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될 경우 부실대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금리상승시 발생하는 자산초과갭(금리부 자산>금리부 부채)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반면 채권수익률이 1%p 오를 경우 당기손실로 인식되는 채권평가손실(당기손익인식증권의 평가손실)은 2500억원에 불과하나 기타포괄손익에 반영되는 평가손실(매도가능증권의 평가손실)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자들은 "중소기업 금융의 경색 상황에 대비해 신용보증여력을 확보하고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취급 유인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함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충격발생에 대비해 은행들도 적절한 수준의 자본 확충,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충격흡수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