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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에 금강산 회담 내달 25일 개최 역제안

기사입력 : 2013년08월20일 21:27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06:39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회담 제의를 수용하되 북한이 제의한 날짜보다 한달 뒤인 내달 25일 회담을 갖자고 역제안했다.

20일 저녁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해 북측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지 5년이 지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 발전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조급하게 회담을 개최하기보다는 내달 25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역제안이 전달되기 앞서 북한은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판문점 채널을 이용해 지난 18일 제의한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에 우리 측이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남북 현안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신뢰를 쌓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제안을 수용하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이산가족 실무회담 하루 전인 22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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