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JP모간, 시장조작에 특채논란까지 집중조사…"당국-언론, 은행 해체 의도"

기사입력 : 2013년08월20일 10:22

최종수정 : 2013년08월20일 10:22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대형은행 JP모간이 미 당국의 잇따른 수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너지 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벌금 합의에도 불구 새로운 수사가 시작된데다, 중국서 고위관료 자녀 채용 논란까지 일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월가 유력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당국과 언론이 합세해 JP모간 체이스를 분해하려고 한다면서 주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1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미 법무부가 JP모간의 에너지 시장 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제기한 시장조작 혐의에 JP모간이 지난 달 4억1000만 달러(원화 4600억 상당)의 벌금을 지불하겠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조사가 진행되는 것.

당시 JP모간은 벌금지불에 합의하면서 시장조작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보도에 의하면 FERC와의 합의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미 법무부가 JP모간의 최근 몇 주간 에너지부문 사업 관행들을 조사하기로 했으며, 다만 아직까지 조사가 초기 단계인 만큼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보도했다.

JP모간은 법무부의 조사에 대한 코멘트를 자제한 채 대변인을 통해 “앞서 밝힌대로 우리는 관리 이슈들을 시정하고 사업관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규제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JP모간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법적 조사는 이번 케이스를 제외하고도 최소 6건이 진행 중으로, 앞서 미 법무부는 JP모간이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와 관련해 민사상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고 형사소송 역시 진행 중이다. 

또 JP모간은 지난해 런던지점 트레이더인 브루노 익실의 파생상품 투자 실패 및 손실 초래와 관련한 ‘런던 고래’ 사건으로도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중국서 특채 논란까지 제기됐다.

지난주 뉴욕타임즈(NYT)는 JP모간이 중국 국영 광따그룹 탕솽닝 회장의 아들 탕샤오닝과 전 중국광의 딸 장시시를 채용한 뒤 관련 그룹들과의 중요 계약들을 따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특채 논란과 관련해 JP모간의 법적 책임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월가 대형은행의 부패 가 밝혀진다면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실질적인 소장을 제출한 단계는 아니지만 JP모간에 관련 정보를 넘길 것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 유력 금융애널리스트 출신인 딕 보브(Dick Bove) 래퍼티캐티탈마켓 부사장은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JP모간 체이스를 분해하려고 한다"면서, "내가 보기에 정부는 은행을 쪼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8개 정부 당국이 JP모간을 공격하면서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 매체에 비밀 정보를 흘리고 있고, 언론도 정부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공격에 주주들이 노출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JP모간 체이스의 주가는 1.46달러, 2.7% 넘게 하락한 51.83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