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보니앤클라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강소연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미 대중에게 '아기병사'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박형식이, 강인하면서도 반항적인 클라이드 역을 어떻게 표현할지 호기심이 높아지는 상황.
이에 대해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 먹거나 미숙하고 어리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같다"며 머쓱한듯 웃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저도 남자다운 모습이 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클라이드 역을 통해 저의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박형식은 "클라이드는 마초적이지만 어리숙한 면도 있다.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자이기 때문에 뮤지컬을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형식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온 열의를 다해 현재를 즐기는 클라이드의 성격에 대해 "저와는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박형식은 "저는 달리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목표를 멀리 잡는 편이다. 그런데 클라이드와 저의 이런 차이점이 연기할 때 어렵게 작용하기 보단, 저와 반대인 면모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며 "박형식만의 클라이드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9월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내일이 없는 두 청춘남녀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그린 작품이다.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한지상, 샤이니 키, 제아 박형식이 캐스탱 됐고, 클라이드의 파트너이자 도도하고 주체적 성격의 소유자 보니 역에는 리사, 다나, 안유진이 트리플캐스팅 됐다. 클라이드의 형 벅 역에는 이정열, 김민종이, 벅의 아내 블렌치 역에는 주아가, 보니를 짝사랑하는 우직한 테드 역에는 김법래, 김형균, 박진우가 캐스팅 됐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