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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軍 "국가 파괴행위 좌시 안 해"… 이슬람 시위취소 "안전 문제"

기사입력 : 2013년08월19일 09:07

최종수정 : 2013년08월19일 09:08

오바마 대통령, 좁은 중립노선 걷다 위태한 처지

<사진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집트 유혈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무르지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은 시민들의 안위가 걱정된다면서 가두시위 계획을 취소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대한 주변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미국 오바마 행정부 역시 외교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국영TV에 출연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파괴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항해 경고했다.

엘 시시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카이로에서 예정된 일부 시위 행진을 취소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집트의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서방 국가들은 이집트에 대한 지원 중단 등 제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 같은 국제 사회의 대응에 대해 질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공동성명을 내고 군부가 유혈진압을 멈추지 않으면 외교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역시 이집트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집트 사태를 바라보는 중동 동맹국들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라게 됐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국영TV에 출연해 이집트 사태는 "아랍 내부의 일"이라면서 "이집트 내부 문제에 대해 간섭하려는 자들이 테러리즘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라 국왕의 이같은 발언은 이집트 군부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역시 이집트 군부의 대응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반면 터키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집트 군부의 무력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이집트 이슬람 세력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간 연구기관인 미국진보센터의 브라이언 카툴리스 외교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관계 조율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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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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