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가전기업 소니가 인터넷TV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니는 인터넷TV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미국의 미디어기업 비아콤과 손 잡았다.
15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비아콤과 콘텐츠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은 구체적인 공급 조건 등에 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니와 비아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비아콤은 MTV, 니클로디언, 코미디센트럴 등 다수의 유명 TV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니가 이들의 콘텐츠를 공급 받을 경우 게이블TV와 휴대전화 사업자 등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WSJ은 소니가 인터넷TV 사업에서 자리 잡을 경우 넷플릭스나 아마존, 애플, MS, 구글 등 여러 기업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온라인콘텐츠 유통이나 인터넷TV, 게임 등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혹은 추진 중이다.
한편, 소니는 내년 초 인터넷TV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TV세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