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가격 인하 통해 매출 확대 노려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3위 PC제조업체 델의 2/4분기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가격 하락에 따른 여파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15일(현지시각) 델은 2/4분기 순익이 2억400만 달러, 주당 12센트로 1년 전의 7억3200만 달러, 주당 42센트보다 72%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 급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향력 확대로 판매 타격을 입은 델이 PC가격 인하를 통해 부진을 만회하려 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144억8000만 달러에서 소폭 늘었고, 조정 주당순익은 25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매출 141억 달러, 조정 주당순익 24센트를 점친 바 있다.
데스크탑PC와 노트북을 포함한 델의 엔드유저 사업부문은 매출이 9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델은 내달 12일 마이클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가 지분 전량인수 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칼 아이칸을 비롯한 주주들 상당수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표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날 델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0.11% 하락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일시 반등한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약세로 전환, 0.7% 추가 하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