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 되레 전세대란 부채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출금리 하락하지만, 그만큼 전세가 오를수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준비한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 제도 중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 양도방식' 관련 상품이 이달 말 은행권에서 출시된다.

이 제도는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우선변제권'을 은행에 양도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출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도모한다.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지방 2억원 이하)의 전세 신규계약, 재계약 시 신청할 수 있다.

임대차 계약시, '임차인이 전세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에게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특약을 맺으면 금융기관에 우선변제권을 인정함으로써 전세대출의 담보력이 강화돼 저리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반면 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전세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정말 목돈 안 드나…집주인, 세입자 중 누가 이익?

말 그대로 목돈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에서는 과거 목돈을 은행에서 대출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자를 당연히 물어야 한다. 대신 이자가 소폭이라도 줄어든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누가 얼마나 이익을 보게 될까.

만약 제도 시행 전후로 전세가격에 변화가 없다면 일단 세입자가 이익을 본다. 세입자는 연간 기준 최고 0.5%p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세가가 2억원이라면 연 100만원 정도 대출이자 부담이 준다.

대신 손해를 보는 쪽은 은행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상품구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은행은 종전 4.5% 정도의 대출이자를 받다가 4%로 대출금리를 낮추게 돼 예대마진이 줄어 그만큼 손해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이같은 제도를 수용하는 것은 우선변제권 때문이다. 은행은 수익이 다소 축소되는 대신 우선변제권을 확보할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국토부와 이번 제도를 협의 중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리스크가 줄어드는 대신 은행은 저리로 대출을 해준다. 예대마진은 그만큼 당연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세입자는 소폭이라도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정부의 구상이다.

◆ 전세물량 없어…전세가 더 오를 수도

문제는 전세가격 상승이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얻는 약간의 이익을 자신이 가져가기 위해 전세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재 전세시장처럼 공급량이 일정한 상황에서는 세입자가 얻게 되는 이익을 전세주택 공급자가 모두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 현재 전세가가 2억원이고 집주인이 전세금을 그대로 은행에 예금한다고 가정 ** 전세가가 2.25억원으로 상승할 경우. 세입자가 입는 혜택은 사라지고 집주인의 이자수입만 늘어난다.
예컨대 집주인은 세입자가 종전에 부담하던 대출비용(2억원X4.5%=900만원)을 고려해 전세가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2억원하던 전세가는 최대 2억25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세입자는 종전과 동일한 금액을 부담하게 되고 (2.25억원X4%=900만원) 정책효과로 인한 이익(100만원)은 고스란히 집주인의 것이 된다.

더군다나 이번 조치로 전세가가 상승하게 되면 정책 대상자가 아닌 세입자들, 즉 전세가가 3억원을 넘거나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의 경우 오히려 종전보다 더 높은 전세가를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번 정책 만으로 전세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 자체는 임차보증금 반환청구권을 세입자에서 은행으로 양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 변화 자체로 대출여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집주인이 원하는 만큼 무한정 전세가를 올려줄 수도 있는 것도 아니므로 전세금 상승 효과는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책적 판단의 문제로서, 당장 오르는 전세값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