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세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3년08월12일 18:11

최종수정 : 2013년08월13일 07:26

매도세 진정 우세속 아직 알 수 없다는 반론도

[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이 팔만큼 팔았고, 공매도 또한 비교적 잠잠해 주가 흐름에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4786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50만원 대에서 120만원 대로 약 30만원(19.9%) 떨어졌다.

다만, 6월 2조6715억원에 이르렀던 순매도 규모가 지난달에는 3458억원, 이달 들어서는 4614억원 수준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매도 압력이 아주 커 보이진 않는다"면서 "이미 레벨이 떨어진 상황이라 향후 주도주로 나서진 못하더라도 지수 반등에 기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매도 양상이 적극적이지도 않다"며 "이미 많이 밀린 상황에서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간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악재가 다 노출된 상황으로 외국인도 팔만큼 팔았기에 앞으로는 매도세가 약해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가장 싼 상황이라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직 변수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를 안 좋게 봐서 파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국시장 또는 이머징시장을 안 좋게 보는 시각에서도 삼성전자는 매도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기본 체력은 있으나, 시장 자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며 "상승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원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차잔고 추이도 관심을 끈다. 공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대차잔고의 변동 또한 적어 하락 베팅이 진정되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한 해석 역시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삼성전자 대차잔고는 290만주 안팎을 오가며 그리 큰 변동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지난달 초 335만주 수준에서 현재 약 45만주 감소한 상황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적어도 지금 팔고 있는 것이 공매도는 아니라는 뜻이므로 이는 나쁘지 않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외국인 전체 매도 물량 가운데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해 낙관하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빌리지 않고 실제 갖고 있는 현물을 팔고 있는 것이니,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주 외국인이 4000억원 조금 넘게 팔았는데, 그 중 삼성전자 순매도가 3950억원으로 거의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1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