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SSD 장기 독주체제 기반 마련

기사입력 : 2013년08월07일 14:22

최종수정 : 2013년08월07일 18:13

[뉴스핌=김민정 기자] 전세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보급형 SSD를 내놓은데 이어 낸드플래시에 3차원 적층구조라는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원가절감 기반을 마련했다.

SSD는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해 정보를 저장하는 제품이다. HDD와 달리 모터와 같은 기계적인 장치 없이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에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적으며, 충격 등에 대한 안정성이 높다.

빠른 시장 진입과 편리한 소프트웨어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 V낸드플래시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 삼성, SSD 시장 주도

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세계 SSD 시장이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0억달러까지 성장한 SSD시장은 2015년까지 172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SD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43% 성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22%), 인텔(18%), 도시바(11%), 샌디스크(8%), 퓨전-IO(8%) 순이다.

특히 삼성전자 SSD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낸드플래시와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했고 누구나 간편하게 SSD를 설치하고,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삼성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복잡한 운영체지(OS) 구성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쉽게 기존 PC에 탑재돼 있던 HDD의 모든 데이터를 SSD로 옮길 수 있다. 즉 OS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은 일괄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의 모드를 설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SSD를 기반으로 한 PC를 세계 최초로 만들면서 SSD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짐 엘리엇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삼성 SSD의 역사가 SSD 역사 자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3차원 V낸드 플래시 양산으로 SSD 장기 독주 기반

삼성전자는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세계 최초 대량생산으로 SSD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업계 최대 용량인 128기가비트(Gigabit) 제품이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했다. 30나노에서 20나노, 10나노로 미세공정전환에 따라 셀 간격이 좁아짐으로써 전자가 누설되는 간섭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셀을 수직으로 쌓는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3차원 낸드플래시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으로 SSD를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최정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전무)은 “앞으로 테라비트(Tb)급 SSD가 양산되면 현재 256Gb의 SSD 제품과 같은 가격으로 훨씬 더 큰 용량의 SSD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은 소비자향보다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데이터 센터나 서버향 SSD에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셀간의 간섭이 크게 줄어 쓰기속도와 수명, 전력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MLC 기반의 3D V낸드는 SLC 수준의 성능을 바탕으로 서버용 SSD에 채택되고, TLC 기반의 3D V-NAND는 MLC 수준의 성능을 바탕으로 PC용 SSD 시장에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혁 전무는 “V낸드 기술은 기존의 어떤 기술보다도 오랫동안 사업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에 낸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3차원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