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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폭염 '장외투쟁' vs 새누리, '민생 챙기기' 맞불

기사입력 : 2013년08월01일 16:29

최종수정 : 2013년08월01일 16:29

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 극한 대치…협상 여지는 남겨둬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가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비상체제'를 선언하며 1일 폭염 속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정쟁중단을 선언한지 얼마되지 않아 국회를 버렸다고 비판하는 한편 부동산 대책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 챙기기'로 맞불을 놓고 있다.

여야는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대치중인 가운데 극적인 돌파구를 찾는데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면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의 부담을 우려해 김한길 대표는 장외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새누리당과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새누리당도 수해대책과 부동산, 일자리 등 여야가 논의할 민생현안이 많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변화를 압박하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증인채택 문제로 오는 7~8일로 예정된 청문회는 물론 국정조사 전체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 야당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與 "민주당 강경파에 말려 국정조사 스스로 파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휴가중임에도 긴급 상경해 아침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최 원대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빌미로 해서 장내외 투쟁을 선언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느닷없이 동행명령 문제 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내려는 것을 보면 다른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느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인내심을 갖고 더욱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서 증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협상의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수해대책, 부동산, 일자리 등 정말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런 긴박한 현안을 두고 국정의 한축을 담당하는 제1야당의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 내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에 국민을 더욱 불쾌하게 만드는 소식"이라며 "국민들은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더 챙겨달라는 절절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광장에서 길을 잃을 것인지, 아니면 국회에서 길을 찾을 것인지, 그 답과 선택은 민주당 안에 있다"며 "민주당이 민생이라는 단어를 찾아올 수 있도록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열린 '서민주거 완화 및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 민생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정부는 취득세 영구 인하방침을 결정하고, 실행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외 핵심 대책도 정기국회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한국공인중개사협외에서 열린 `서민주거 부담 완화 및 부동산 시상 정상화 정책 간담회`에 앞서 겉옷을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野 "국기문란 사건 본질은 바뀌지 않아" 국민지지세 확산 주력

'비상체제'를 선언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정원이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하고 이를 경찰이 은폐, 축소 수사했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직접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현장 의원총회에는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등을 위한 강한 투쟁을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단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국정원이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으로 공개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망가트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무엇이 두려워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을 증언대에 세우지 못하느냐"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포기한다고 말한 바 없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두발 모두 광장에 딛고 국민과 투쟁하겠다"며 "민주당은 어떤 대화와 협상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국민의 요구에 반하는 협상에는 결코 응하지 않고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민적 지지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서 국민의 힘과 염원, 지지를 모아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에서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의원총회를 마친 김한길 대표와 의원들이 시민들에게 정책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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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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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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