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선 개혁 후 통합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9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 간 통합된 개혁정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세력 중에서 개혁에 충실한 세력에 손을 들어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 이후에 승리한 세력을 중심으로 통합된 개혁정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개혁통합정당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서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달라지지 않은 채, 안철수 세력과 통합한다면 국민들이 통합된 정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지 않고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선 개혁 후 통합해야 국민적 지지도 받고 한국 정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호남에서 양 세력이 경쟁하게 되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민주당과 안 의원 세력이 호남에서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르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편하겠지만 선민주당혁신 없이 단순 통합하는 것은 안철수 현상을 계기로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버리는 것"이라며 "그러나 호남에서 양 세력이 경쟁을 하면,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계파 공천이 아니라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공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또 호남인들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민주당 후보의 선택을 강요받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에서 민주당 독점주의가 깨지면 영남에서도 새누리당 독점주의가 깨지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눈에 띄는 분명한 리더십이나 새 정치활동을 그렇게 보여주지 못해 과거보다는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민주당에 대한 강한 불신 때문에 민주당보다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