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얀마 리포트] 양수영 대우인터 부사장, "미얀마 가스전 리스크 없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7월23일 07:07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 부문장(부사장)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미얀마(양곤)=뉴스핌 양창균 기자]  지난 2003년 미얀마에서 탐사과정을 진두지휘했던 대우인터내셔널 양수영 자원개발부문장(부사장)이 이달부터 중국에 본격 판매하는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 리스크가 없다는 입장을밝혔다.

양 부사장은 이달 16일 미얀마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 플랫폼은 100년에 한 번 생길 수 있는 강력한 사이클론(cyclone)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플랫폼이 설치된 미얀마 북서부 해상의 경우 사이클론이 잘 지나가는 구간이기 때문에 사전에 데이터분석을 통해 가스전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설치된 가스전 플랫폼은 100년간 끄덕없지만 수백년은 더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 부사장은 "미얀마 가스전은 지금까지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 앞으로 생산과정의 리스크는 없다"며 "이제는 해상에 설치된 플랫폼에서 가스만 뽑아 판매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 미얀마 가스전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999년 모그룹인 대우가 해체되고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뒤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뛰어 들었다. 이듬해인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자원개발 탐사권을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채권단의 설득이 필요했다. 당시 워크아웃 상태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상황을 고려할 때 채권단이 대규모 투자비가 필요한 자원개발에 자금투입을 승인할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양 부사장은 "처음부터 채권단에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투자할 전체비용을 요청하지 않고 단계별 투자비용을 나눠 집행하는 방식으로 설득해 나갔다"며 "단계별 투자과정에 실익이 없어 나와도 리스크 부담이 적다는 우리들의 의견을 믿고 채권단도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자체가 공중분해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2002년 1월 가스전 개발사업에 투자했던 인도의 석유공사(ONGC)와 가스공사(GAIL)가 중도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인도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미얀마 가스전에 각각 20%, 10%씩 지분을 투자한 상태였다.

양 부사장은 "같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참여했던 인도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모두 빠지겠다는 의사를 통보 받았다"며 "끝까지 인도 두 회사를 설득하려 했으나 입장변화가 없어 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더 추진할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당시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하루만에 열린 긴급 임시이사회에서 인도 두 회사가 포기한 지분을 대우인터내셔널이 인수해 단독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이후 A-1광구에서 쉐(Shwe) 가스전을 발견한 뒤 연이어 쉐퓨(Shwe Phyu)와 미야(Mya) 가스전을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 부사장은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자 중도에 포기한 인도의 두 회사가 다시 지분투자 의사를 내비쳤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은 처음 가격의 5배에서 10배의 조건을 붙여 지분투자를 다시 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가스전 운영권자로 지분 51%를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투자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한다.

그는 "미얀마 가스전은 지금까지 투자비 37억달러를 포함해 향후 투자비 12억달러등 총 50억달러의 투자비가 투입되게 된다"며 "이중 대우인터내셔널이 부담하는 비용은 2조원 규모인 20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부사장은 앞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양 부사장은 "캐다나등 현지 자원개발 기업과 손잡고 셰일가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양 부사장은 서울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석유공사 지구물리팀장으로 일하다가 1996년 대우인터내셔널 에너지개발팀장으로 옮겨와 현재 자원개발부문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미얀마(양곤)=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