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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학굴기', 거침없이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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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1위 탈환..우주-심해 프로젝트 전폭적 지원하에 진행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중국이 오랫동안 공들여 온 과학기술 우대 정책이 하나둘 그 결실을 보이고 있는 요즘이다. 중국은 진작부터 과학 인재를 우대하고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 왔다. "사상도 당성(黨性)도 묻지 않는" 지원이었다. 

중국은 최근 우주와 심해, 대양을 주름잡는 '과학 이벤트'를 화려하게 펼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 보유국 자리도 재탈환했다.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와 모방 기술 등으로 '세계의 공장'이었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최첨단, 혁신 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과학굴기(崛起)가 꽃을 피우고 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가진 나라"

17일(현지시간) 국제 슈퍼 컴퓨팅 컨퍼런스(ISC)가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는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China’s National University of Defense Technology)이 개발한 톈허(天河) 2호였다. ISC는 전 세계 슈퍼 컴퓨터들의 성능을 평가, 비교한 뒤 1위부터 500위까지의 리스트(www.top500.org)를 발표한다.

슈퍼 컴퓨터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현재 최고의 기술과 사양을 접목해 가장 빠른 연산속도를 보여주는 컴퓨터'를 지칭한다. 슈퍼 컴퓨터는 '국가 기술 경쟁력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 1위 슈퍼 컴퓨터에 등극한 톈허(天河) 2호(출처=www.top500.org)

톈허 2호는 연산처리 속도 시험에서 33.86페타플롭(Petaflop, 1초당 1000조회 연산)을 기록했다. 최고 속도일 때는 55페타플롭 가까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지난 2010년 11월 처음으로 전 세계 슈퍼 컴퓨터 가운데 챔피언을 차지했었다.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슈퍼 컴퓨터는 톈허-1A로 연산 속도는 27.1페타플롭이었다.

톈허 2호에 밀린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가 갖고 있는 타이탄. 연산속도는 17.59페타플롭이었다. 2년 반 전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의 톈허 1호가 당시 연산 속도 27.1페타플롭보다 저조하다.

톈허 2호의 메인 프로세서는 인텔의 제온(Xeon). 그러나 나머지 부품들은 중국이 만든 것이다. 인텔은 "인텔 반도체로만 만들어진 슈퍼 컴퓨터가 1위에 오른 건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타이탄은 엔비디아와 AMD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리서치사 인터섹트 360의 애널리스트 애디슨 스넬은 "중국 공산당은 슈퍼 컴퓨터가 중국의 힘을 상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늘 강조해 왔다"면서 "1위에 다시 오른 것은 시진핑(習近平)이 이끄는 새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위해 슈퍼 컴퓨팅에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슈퍼 컴퓨팅 파워를 과학은 물론 국방,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는데 활용, 결국은 국가 경제력을 키우는데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주-심해를 뻗어가는 중국의 과학기술

중국의 과학굴기는 우주와 심해에서도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발사에 성공한 `선저우 10호`(출처=산타이후)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가 발사에 성공해 우주 속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며, 2년 전 띄워 올려진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도킹할 예정이다.

바닷 속에도 중국의 과학기술이 거침없이 유영하고 있다. 유인 심해잠수정 자오룽(蛟龍; 바닷 속에 산다는 전설의 용)호는 작년에 심해 잠수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최근 자오룽 호를 실은 연구선 샹양훙(向陽紅)호가 남중국해로 출항했다. 자오룽호 선원들과 선저우 10호 우주인들은 우주와 바다를 가로질러 교신할 예정이기도 하다.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10호가 발사되기 전 시진핑 국가주석은 "여기에 중화민족의 우주비행 꿈이 담겨있다"며 중국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발언에 나섰다. 특히 선저우 10호 발사는 시진핑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얼마 되지 않아 이뤄진 것이라 더 상징적으로 보였다.

항공 우주 분야에선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구축, 화상 탐사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제력이나 정치력이나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른바 G2 중 하나인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달 착륙을 성공해 내겠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 '과교흥국' 꾸준히 전개해 온 중국

중국이 이렇게 탄탄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엔 국가의 전폭적 지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기초과학 기술 투자에 정부가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출처=네이처)
중국의 과학자 우대 정책 역사는 오래 됐다. 1986년 당시 중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은 4인의 과학자들로부터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첨단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건의를 받았다. 이 4인의 과학자는 핵물리학자 왕간창, 중국 광학의 대부 왕다헝, 자동제어학의 양자츠, 전자학의 천팡원 등 원로 과학자들이었다.

이들의 주장에 덩샤오핑은 주저없이 결정을 내렸다. 과학과 교육으로 국가를 발전시키겠다는 '과교흥국(科敎興國)' 전략이 싹을 틔운 것이다. 그해 국가적 역량을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863 계획'이 시동됐고, 해외에서 교육받은 고급 과학인재들도 속속 귀국해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차기 지도자들도 이공계 출신이었다. 후진타오(胡錦濤)는 이공계 명문 칭화대학에서 수리공정학을 전공했고,와 원자바오(溫家寶)는 베이징 지질대학에서 지질학 석사를 받았다. '공정사(工程士.엔지니어) 치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공계 엔지니어 출신 관료들이 정부에 대거 포진해 있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많은 비교가 돼 온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은 대개 유학을 떠난 뒤 잘 돌아오지 않아 왔다. 국내 연구개발 환경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 중국처럼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지도자가 거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학강국 건설' 정책에 따라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설립되는 등 잠시 과학기술 발전이 이뤄지는 듯 보였지만 응용과학과는 달리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나 지원은 여전히 미진한 상황. 이공계를 지원하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올해 KAIST는 등록 미달 사태를 빚기도 했고 우수 인재들은 의과대학으로만 쏠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새 정부의 국정 목표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중시하고, 이를 과학기술과 접목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창조경제다. 게다가 처음으로 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선출된 까닭에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지만 개념이 모호하고 실천 방안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잘 알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뭔가를 좀 더 좋게 개선하려는 마음이 핵심"이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핵심 개념은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가 지난해 슈퍼 컴퓨터 순위 3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순위는 무려 91위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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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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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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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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