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적자 높은 상황이라 환율 문제 민감
[뉴스핌=권지언 기자]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루피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수출 경쟁력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수바라오 총재는 인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환율만으로 수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다소 잘못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 5월 이후 달러 대비 6% 가까이 떨어진 상황인 데, 이날은 달러 대비 57.12루피까지 떨어지며 근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바라오 총재는 “환율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루피화 약세에 대해 신뢰할 만한 방어책이 필요하다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통화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4분기 인도의 경상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