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원룸가에서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된 가운데 살해범 조모(25)씨가 여대생 A(22)씨를 자신의 집에서 살해하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대구 여대생 살해범 조모(25)씨가 범행후 행적과 지난 4일 현장검증에서 보여준 태도가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행동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4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 자신의 원룸과 경북 경주시 건천읍 한 저수지에서 여대생 살해부터 유기에 이르기까지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범인의 태도에선 전혀 죄의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대구시 중구 삼덕동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여대생을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가 살해한 후 경주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이후에도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해 왔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조씨는 경찰에 검거될 때도 자신이 살해한 여대생을 만난 그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사건후에도 자신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지하철역에 출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씨는 유치장에 수감된 후에도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등 죄의식을 찾아볼 수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조씨는 지난 2011년 1월 경남 울산시 중구에서 여자청소년을 강제로 추행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성폭력 치료강의 80시간, 신상정보공개명령 및 고지명령 3년을 선고받은 후 군대 훈련소 생활 당시 동료 훈련병들에게 "나는 아동성범죄자다. 여자는 내가 전문가"라며 자주 과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조씨의 이런 행동들이 피해자가 어떤 고통 속에 죽어갔고 피해자의 가정이 어떻게 파괴됐는지에 대해 양심의 가책은 커녕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싸이코패스의 전형이라고 보도했다.
현장검증이 끝난 후 조씨는 유족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대구 여대생 살인범 사건 현장검증 등 행태를 본 네티즌들은 "대구 여대생 살인범 현장검증서 태연한 모습보고 경악했다" "대구 여대생 살인범 사건 현장검증과 이전 모습을 보면 싸이코패스가 맞는것 같다" "대구 여대생 살인범 사건 현장검증 보며 세상 살기 무서워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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