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사건 수사정보 '일베'에 유출? |
[뉴스핌=대중문화부]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사건의 경찰 수사 정보가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월27일 뉴시스는 경찰 등의 말을 빌려 이날 0시쯤 한 네티즌이 일베 게시판에 '[속보]대구OO대 OO재학생 택시기사한테 강간살인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네티즌은 '00대학교 00대 00학과 0학년에 재학 중인 여자가 만취상태로 택시에 탔는데 택시기사가 그대로 경주로 차몰고 가버림. 거기서 강간후 살인'이라고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기사화 안됨. 지인이 대구지방경찰서 수사반장인데'라며 사건정보에 대한 근거를 댔다.
일베에 공개된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사건 관련 내용은 같은 날 경찰이 발표한 내용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뉴시스는 밝혔다. 현재 해당 글 원본은 삭제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경찰 조직내에 해당 직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사건 관련 글을 올린 작성자는 경찰 조직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25일 새벽 여대생 A씨는 대구 중구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혼자 택시를 탄 뒤 실종됐고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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