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위안화, 1달러 5.8위안 수출기업 생사 마지노선

기사입력 : 2013년05월13일 11:19

최종수정 : 2013년05월13일 11:19

위안화 절상 거시경제균형과 보조 맞춰야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위안화 강세행진(위안화의 대달러 환율하락)이 지속되면서 5월초 현재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가 벌써 1% 나 상승했다. 위안화 기준가는 달러당 6.19위안대에 접어들었다. 위안화는 지난 4월엔  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은 핫머니 유입이 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 엄중한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런 방침이 나오면 위안화 절상 행진이 다소 멈칫 하지만 장기적으로 위안화 상승은 대세여서 전반적인 흐름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외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수출 제조업체들이다. 수출 산업현장에서는 1달러당 5.8위안을 생사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다. 위안화가 여기서 더 오르면 많은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이 악화돼 도산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상황이 되면 중국 정부도 강력한 환율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수출을 내용적으로 보면 전통 노동집약 산업 제품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의류와 신발류, 가구 분야의 수출 증가율이 20%를 넘었다. 전통 수출제품이 수출 성장을 견인한 반면 기대했던 첨단 산업 제품 수출 증가세는 아주 미미했다. 정부가 강조해온 고부가 위주로의 수출 제품 구조조정이 구두선에 그쳤음을 보여준 것이다.

전통 산업의 제조비용이 상승하고 위안화 가치가 절상됨에 따라 중국 수출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하고 기업이윤도 점점 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심화되면 많은 공장들을 도산에 처하게 하고 실업 압력을 고조시키는 결과가 돼 사회불안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당국은 4월 무역 흑자의 많은 금액이 수출 대금을 가장한 투기적 성격의 핫머니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무역수지가 3월 적자에서 4월 180억달러의 흑자로 반전된 것에 대해 상당수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허위로 기장 신고함으로서 핫머니를 끌여들여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각 지방정부는 대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 추진하고 있다. 대략 집계해봐도 수조위안이 넘는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내수 부양은 지방채무와 그림자 은행의 리스크를 악화시킴으로써 중국 경제 성장의 잠재적 화근이 될수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거시경제의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것인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첨단 산업제품과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의 성장과 수출을 촉진하는데 중국 경제의 살길이 있다는 얘기다.

수출산업의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핫머니의 공격과 철수에 따라 불안한 형국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향한 항해를 좌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많은 경제 분석가들이 지적하듯 중국 거시경제의 균형과 양호한 경제성장은 위안화 가치의 적절한 상승과 위안화 국제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또한 거꾸로 위안화 가치 절상과 국제화는 중국 거시경제의 균형 성장과의 조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