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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00엔 돌파] 일본 자동차, 전자 웃었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10일 15:36

최종수정 : 2013년05월11일 08:33

- 과거에 비해 환 변동에 따른 이익 충격은 줄어

[뉴스핌=김사헌 기자] 달러/엔 환율이 100엔은 돼야 국내 투자를 늘리겠다던 일본 자동차업계가 결국 웃엇다. 전자업계도 간판업체 소니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한숨 돌렸다. 한국 자동차업체 실적은 줄어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엔 약세로 일본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해외판매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게다가 이들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본국으로 송금, 환전할 때 가치가 불어나는 효과도 있다.

이번 주 토요타는 분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 결과는 선보였다. 그러나 현대차의 실적은 40% 넘게 감소했다. 소니는 엔화 약세 덕분에 5년 만에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주요 기업들은 위기 이후 계속된 엔화 강세로 인해 상당히 지쳐있거나 위기 상황까지 몰렸다.

이들 업체는 환율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 규격 통일화와 단가 인하,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력은 높였지만, 앞으로 제품개발과 혁신을 통한 과거 명성과 경쟁력을 되찾는 과제는 남아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침체한 것은 환율 때문 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전업계의 지도 변화는 스마트폰 시대로 전환에 얼마나 발빠르게 대처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였다. 일본 업체들은 대규모 국내투자를 통해 낮은  이윤마진의 TV제품을 만드는데 열중했다. 이런 업계 변화에 엔화 강세가 추가적인 충격을 줬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환율 변화가 주는 영향은 단기적일 수밖에 없고, 앞으로 경쟁은 생산성과 첨단기술력, 제품 혁신 특허 등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남은 과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 환율 변동 충격 줄어든 일본 기업들

시간이 지나면서 소니 등은 엔화 강세에도 살아남는 법을 만들었다. 더이상 환율 변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도록 헤지 정책을 구사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년 전까지만 해도 달러/엔 환율이 1엔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65억 엔 줄어들었지만, 지금은 그 충격이 30억 엔 정도로 줄었다.

엔화 약세는 일본 가전산업 전반에 호재인데, 이는 달러/엔보다 유로/엔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소니는 유로/엔이 1엔 오르면 70억 엔의 영업이익 증대 효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 회계연도에 소니가 약 600억 엔 정도 환율 변화로 인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자동차산업 전반에 엔 약세는 호재인데, 그 혜택이 모든 업체에게 동일한 것은 아니다.

국내 차생산 비중이 70%가 넘고 생산물량의 80%를 수출하는 일본 5위 자동차기업 마쓰다자동차는 그 동안 엔화 강세 속에서도 국내 투자에 집중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손실이 컸기 때문에 이번 엔화 약세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마쓰다는 엔화가 1엔 강세를 보일 때마다 35억 엔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1엔 당 이익변화가 10억 엔 늘어난 것으로 540억 엔 영업이익 전망의 6.4%에 달한다.

앞서 4년 동안 마쓰다는 연속 적자를 기록, 누적 순손실이 2457억 엔에 달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100엔 선을 회복했고, 이에 따라 마쓰다의 올해 영업이익은 회사가 내놓은 1200억 엔보다 약 600억~700억 엔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쓰다 측은 보수적인 90엔 평균환율 전망치에 기초, 달러/엔 환차익이 170억 엔 정도가 되고 전체적인 환차익이 560억 엔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계 2위 닛산자동차는 마쓰다에 비해 환율 상승에 따라 얻는 이익이 크지 않은 편이다.

닛산차는 지난 10년 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을 버리고 해외진출을 가속화했다. 전체 생산량 중에서 일본 내 생산 비중을 2012년 현재 24%로 줄어들었다. 다만 국내생산 제품의 수출 비중은 60% 수준으로 줄지 않았다.

닛산차는 또 엔화 기준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아시아지역 부품 사용비중을 늘려왔다. 도이치뱅크의 추정치에 의하면 닛산차는 현재 부품의 40%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닛산차의 경우 달러/엔이 1엔 변화될 때 영업이익에 150억 엔 정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의 2.6% 정도의 작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회사는 앞선 회계연도에 달러/엔을 82엔으로 예상했는데, 100엔 수준으로 환율이 상승한 것이 주는 영향만도 약 2700억 엔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닛산차는 해외로 공장 이전 움직임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 최근 카를로스 곤 닛산차 최고경영자는 75엔 환율은 충격이었다면서, 최근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역사적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햇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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