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업부, “GM, 80억달러 투자계획 구체안 파악 나서”

기사입력 : 2013년05월10일 15:31

최종수정 : 2013년05월10일 16:01

- 애커슨 회장, 박 대통령에 엔저 통상임금 등 전제조건 제시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투자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8일 GM의 대니얼 에커슨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만나 한국에 향후 5년간에 걸쳐 8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에커슨 회장은 한국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엔저(低)와 통상임금에 대한 대책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통상임금에 대해서는 업계 전체에 관련된 문제라며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애커슨 회장은 80억달러 투자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엔저 현상과 통상임금 문제가 해소되면 예정대로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9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GM의 한국 투자 건에 대해 한국지사는 본사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며 “그렇지만 방미 중에 애커슨 회장의 발언이 나와 구체적인 방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GM의 투자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것이고 80억달러 내용에는 개발비를 비롯해 시설개체 등 다양한 투자항목이 포함될 것”이라며 “GM측에 구체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한국 공장에 대해 구조조정 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며 생산 감축 역시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GM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생산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고 한국은 4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유로존 위기로 독일쪽이 어렵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딱히 구조조정이나 생산감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M은 전세계적으로 65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5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150만대 중에서 85%인 120만대를 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어 엔저에 따른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달러/엔 환율이 100선을 돌파하면서 엔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현대차나 기아차를 봐도 엔저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