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유한양행이 제약 시장의 새로운 맹주가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비어있던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2156억원을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던 녹십자는 1914억원의 매출로 2위에 머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유한양행의 성장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한 대형 신약과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이끌었다.
지난해 말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에이즈치료제 원료를 비롯한 API 수출은 71% 가량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 수출이 증가했지만 다른 제품 판매가 부진해 10% 안팎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약가 인하와 면역글로불린과 혈우병 치료제 등 혈액제제의 해외 임상시험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 전만 해도 업계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겨뤘던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3위권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유한양행과 녹십자 2강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주력하고 있는 품목의 성패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2156억원을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던 녹십자는 1914억원의 매출로 2위에 머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유한양행의 성장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한 대형 신약과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이끌었다.
지난해 말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에이즈치료제 원료를 비롯한 API 수출은 71% 가량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독감 백신 수출이 증가했지만 다른 제품 판매가 부진해 10% 안팎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약가 인하와 면역글로불린과 혈우병 치료제 등 혈액제제의 해외 임상시험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 전만 해도 업계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겨뤘던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3위권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유한양행과 녹십자 2강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주력하고 있는 품목의 성패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