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고령화가족’, 5월 가정을 힐링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인생의 갈 데까지 간 사람을 지칭하는 말. ‘막장’의 사전적 의미다. 영화 ‘고령화가족’을 다른 말로 정의하자면 바로 이 ‘막장’들의 집합소다.

주먹으로 별도 딴 빈대 백수 첫째 한모(윤제문),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둘째 인모(박해일), 지나친 연애감성으로 세 번째 결혼을 앞둔 막내딸 미연(공효진), 그리고 엄마 미연을 똑 닮은 되바라진 중학생 민경(진지희)과 자식농사에 대실패한 엄마(윤여정)가 바로 ‘고령화가족’의 구성원들이다.

언제나 폭력으로 가득한(?) 막장 가족에게 육두문자는 애교에 불과하다. 이들은 방귀 냄새, 고기 한 점에도 가차 없이 살 떨리는 육탄전을 벌인다. 이렇게 툭하면 치고받는 가족이지만 공공의 적이 나타난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누군가에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서로 나서는 세 남매의 모습은 경찰보다 빠르고 마징가제트보다 용감하다.

송해성 감독은 거칠지만 의리 있는 세 남매와 언제나 따뜻하게 자식들을 맞아주는 엄마를 통해 형제애와 모성애를 동시에 그려냈다. 그리고 그 속에 “엄마라는 존재, 즉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재충전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다.

배우들의 호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유일무이한 요소다.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부터 연기파 배우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여기에 충무로 유망주 진지희까지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이들의 연기 앙상블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극의 활력을 높인다. 이들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소설가 천명관의 원작 속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던 송해성 감독의 자신감은 되레 겸손이 돼버린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 캐릭터들의 힘이 약해지면서 영화는 아쉬움을 남긴다. ‘가족’이란 절대적 가치가 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듯 영화는 급격히 따뜻해지며 뻔하게 흘러간다.

영화의 등급 또한 아이러니다. ‘고령화 가족’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물론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가족’이란 소재가 보기 좋게 포장되며 그야말로 ‘운 좋게’ 15세 관람가로 낮춰진 것이다.

그러나 극중 선정적인 욕설과 섹드립(?)은 어쩐지 가족영화의 탈을 쓴 성인 코미디물에 가깝다. 시도 때도 없이 빵빵 터지는 설정과 유머러스한 상황이 즐거움을 주나 내 자식이나 동생, 그야말로 내 어린 ‘가족’이 본다면 뜯어말리고 싶은 ‘가족 영화’인 셈이다.

진부함을 가리기 위한 선정성, 그리고 이 선정성을 감추기 위한 따뜻함의 억지스러운 조합은 과유불급이 아닌가 곱씹어보게 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