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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7.5%로 0.25% 인상 "긴축주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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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21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7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50%로 0.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브라질은 지난해 10월까지 기준금리인 셀틱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7.25%로 인하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수개월 연속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3월 물가상승률은 연율 기준 6.59%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설정한 물가 목표치 4.5%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직전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6.31%였다.

3월 물가상승률이 201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치솟는 물가가 구매력 및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금리인상 여부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결정에 따라 브라질에서 2년 가까이 지속하던 완화주기가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긴축주기가 개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산발적인 물가 상승은 물가압력의 회복탄력성과 완화정책에 의한 것"이라면서 "또한 내외적 요인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해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브라질 물가압력이 중앙은행이 설정한 4.5%±2%를 넘어서면서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 됐다.

2500%에 달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험이 있는 브라질은 항상 기대인플레이션이 억제되었는지 여부가 항상 중요한 논쟁거리다.

전문가들은 일단 소폭 금리인상으로 당장 급한 불은 끄겠지만, 길게 보아 점진적인 긴축정책을 끌고 갈 것이란 것이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의 전문가들은 물가안정 목표 중앙지점까지 압력을 낮추려면 모두 300bp(3%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당장 3~4회 정책회의를 거치면서 약 100~150bp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뒀기 때문에 연내에 필요한 긴축 조치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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