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천파수 신화두(新華都)그룹 회장은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2013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순자산 25억5000만달러로 588위에 올랐다. 중국내 푸젠성 부호 가운데는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천파수 회장은 오늘날 이렇듯 세계적인 부호로 입신양명했지만 어린시절에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그는 중국 개혁개방의 초기인 1982년 목재 운송사업으로 번 돈으로 집 한채를 사들이고, 이 집을 담보로 3평 남짓되는 규모의 작은 잡화상을 차리면서 신화두그룹의 신화에 초석을 세웠다.
천 회장은 잡화점을 차린 지 8년 만에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 번화가에 위치한 백화점 주인이 된다. 그리고 푸젠의 요지에 그의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1년 화룽(華榕), 화롄상사(華聯商社) 등 백화점이 잇달아 도산하고 당시 푸젠성 상업계 거물이었던 둥제커우백화점이 분산 매각될 때도 천파수의 신화두백화점만은 끄떡 없었다. 2006년 그는 개인자산 48억위안으로 후룬 부호 순위에서 푸젠성 1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다.
천 회장은 2000년 9월 중국 최대 금광개발업체인 쯔진광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M&A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인수한 회사가 2003년 홍콩증시에 상장해 가치가 순식간에 14억 홍콩달러로 불어나면서 중국 재계는 천회장 투자 혜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쯔진광업의 금 생산량은 현재 세계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천 회장은 지분 20.19%를 보유해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최근 그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것도 쯔진광업의 수익률 때문이다.
그는 2000년 쯔진광업의 지분 일부를 민영화 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3359만위안 어치 사들였으나 시가가 460배가 증가해 현재는 155억2900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샀다.
2009년에는 2억3500만 달러를 들여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가 보유하고 있던 칭다오맥주 지분 7%를 인수한데 이어, 같은 해 중국 제약기업인 윈난바이야오에 22억 위안(약 4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 뿐 아니라 부동산과 IT 기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최근 10여 년 만에 급성장을 일궈냈다. 천회장은 또한 한국 이마트가 중국에 개설했다가 버티지 못하고 매물로 내놓은 점포 6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천 회장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청교도와 같은 기업인으로 꼽힌다. 그는 특히 술과 담배, 유흥 등 통상 일반인들이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습관과 거리를 두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늘 자기관리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에는 자선기금을 설립해 현금으로 1억위안을 내놓고 보유 주식 83억위안을 출자했다. 개인이 내놓은 자선기금으로는 중국 최대 규모였다. 지금도 여전히 매년 1억위안의 돈을 기부하며 교육을 중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재계 M&A의 제왕, 금융 마트 금광 맥주로 지분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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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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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