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과 마켓>위안화 엔화대비 반년새 20% 절상 수출난 가중

기사입력 : 2013년04월11일 15:12

최종수정 : 2013년04월11일 15:12

핫머니 유입돼 인플레 압박우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일본엔화에 대해 반년새 20% 넘게 상승하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9일 100엔 대비 위안화 환율이 6.2949위안(1위안은 15.8859엔)으로 위안화 가치가 엔화에 비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6개월새 엔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가  20%나 치솟은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위안화가 가치가 엔화에 대해  이처럼 빠르게 평가절상된 가장 큰 요인은 일본의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3∼4일)에서 일본은 장기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본원통화(자금공급량)를 연 60조~70조엔씩 2년 내 2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내 물가 2% 인상' 목표를 조기 실현하기 위해 실시된 조치로 알려진 일본 정부의 과감한 양적 완화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엔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9일 엔화의 대달러 환율은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한 때 전 거래일보다 0.5엔 높은 99.33엔에 거래돼 3년 11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달러당 100엔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미국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 유연성 결여도 엔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를 피동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9일 100엔 대비 위안화 환율은 6.2949위안으로 최근 4거래일만에 위안화의 대 엔화 환율이 6.74%나 하락(위안화 가치 절상)했다.

이에 따라 수출 제조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금융 전문가 자오칭밍(趙慶明)은 "일본의 수출 부진이 경제 불황의 근본 요인이 아님에도 일본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절하해 수출을 진작시키고자 한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대 일본 수출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안화가 평가 절상될 경우 핫머니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외국환평형기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중국의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일간 수출입 총액은 708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중국의 5대 무역파트너로 일본이 중국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다. 하지만 일본이 작년 하반기 양적 완화를 실시하면서 그 해 6월부터 중국의 대 일본 월별 수출입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1%씩 평가 절하할 때마다  중국의 대 일본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 이상 축소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인들의 일본 유학이나 일본 관광 비용이 20%이상 내렸음에도 일본 관광이나 유학을 떠나는 중국인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