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영도 재보선 지원 나설까…방법론은 '아직'

기사입력 : 2013년04월08일 17:34

최종수정 : 2013년04월08일 17:34

- 문 의원, 재보선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이 대선주자로 나섰던 부산 영도 출신 문재인 의원에게 4·24 재보궐선거 영도지역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김영록 사무총장은 8일 부산 영도구청 민방위 교육장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산영도 선거구에 우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부산영도에서 41%의 지지를 얻었던 문재인 의원이 적극 지원해주도록 정중히 요청했다"며 "문 의원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흔쾌히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 비대위회의는 중앙일정으로 참석하지 못 했지만 영도 토박이로서 진정한 심부름꾼 김비오 후보와 함께 앞으로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문 의원이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그간 당의 논의가 정리된 후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돕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영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선거운동일 시작(11일)이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의 수위나 방법, 지원 지역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율이 안돼 있다는 게 문제다.

문 의원측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사무총장이 전화로 재보선을 도와달라고 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달라는 것인지, 어디를 도와달라는 것인지는 당과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가 문 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세워주기 위한 '귀환'을 위한 장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또한 대선에 패배한 후보가 벌써 선거전에 나서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견제의 목소리도 나온다.

때문에 문 의원이 먼저 도움을 자처하며 나서기보다는 당의 결정에 따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히려 타격이 본인에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몸을 사리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영도뿐 아니라 충남 부여·청양과 서울 노원 병 등 전국적 지원에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전국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문 의원측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문 의원은 이날 진주의료원 문제로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용익 의원을 격려차 방문한 뒤 기자들로부터 재보선과 관련한 질문세례를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