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해 당사국들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시진핑 주석은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연설을 통해 "어떤 국가도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세계를 혼란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국가의 정당한 이해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의 팡 슈위 교수는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단호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자위대에 요격 시스템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일본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본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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