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약 7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기자와 만나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수량을 집계하고 있는데 7000만대 수준의 숫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4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까지 세계 11개 국가 및 도시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시작해 올해 1억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효과가 집중될 2분기에는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8일 홍콩, 23일 호주, 25일 한국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중국 북경 등 을 거쳐 총 11개 도시에서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달말부터 갤럭시S4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8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수치에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에 대해 신 사장은 "과거 스마트폰을 못할때와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판매목표로 잡은 수치는 1억대다. 초기 신제품 효과가 대부분 2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에는 10조원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 1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적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체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9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9조 2878억원, 8조 4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38조7088억원, 영업이익 39조 725억원, 순이익 31조 9861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