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제레미 시겔 "연준, 지준율 활용하면 출구전략 쉽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산업은 물론 경제에도 득되는 '윈-윈 정책'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충격 없이 그 동안 추진했던 양적완화의 부작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파이낸셜 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은행권과 경제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연준이 검증된 정책으로 회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겔 교수는 지난달 연준 정책 의사록을 통해 시중은행들의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비용을 재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면서, 이 같은 출구전략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은행권이 연준에 쌓아두고 있는 지급준비금 규모는 1조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에 대한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연준 정책위원들은 은행들이 이 자금을 대출과 예금으로 돌릴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겔 교수는 금유 위기 이전에는 은행들의 초과지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은 은행들의 예대율을 조정하기 수월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시중 금융기관들은 막대한 초과지준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로 대출과 예금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조 달러 상당의 매입 자산 중 절반이 넘는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는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겔 교수는 따라서 중앙은행이 전통적인 3가지 정책 수단의 하나인 지급준비금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은행권의 충격을 막기 위해 재할인창구를 통한 대출에 나섰으며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다른 2가지 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해왔지만, 20년 이상 지급준비금 정책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고 40년 가까이 거의 모든 예금에 대해 지준율을 인상한 적이 없다.

금융위기 이전 은행권의 비용 절감 압력 등으로 연준이 요구한 지준 규모는 4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1980년 신금융개혁법 이후 제정된 연준의 지준율 요구치 상한을 한참 밑도는 0.5%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신금융개혁법은 연준이 은행권의 거래 잔액에 대해 최대 18%,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최대 9%의 지준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의 자금순환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의 총 예금잔고는 10조 6000억 달러 규모이며, 여기에 15%의 지준율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초과지준금을 흡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은행이 다른 부채를 일으켜 이 지준금을 내지 못하도록 모든 비예금 자금조달원에 대해서도 지준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5% 지준율 적용이 은행권에 이례적인 부담으로도 비칠 수 있지만 지난 2008년 의회가 연준에게 지준에 대한 이자 지급을 통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도 곁들였다.

시겔 교수는 연준 멤버들 대부분이 장기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4%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급준비금에 대해 약 2%의 이자를 지불할 수 있으며, 1조 7000억 달러에 대해 이런 이자지급 부담은 340억 달러 정도로 2012년 벌어들인 수익 770억 달러의 절반 이하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겔 교수는 지준율 인상 정책이 매력적인 또다른 특징으로 '바젤III' 규제에 따른 유동성 및 자기자본비율을 수정하거나 아예 어떠한 경우에는 제거해버릴 수도 있는 장점을 들었다.

연준이 보관하는 지준은 필요할 경우 통화공급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유동적인 자산이며, 이러한 높은 지급준비금은 바젤 협약이 요구하는 유동성 비율을 쉽게 달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

결국 그 동안 잠들어 있던 지준율 정책을 활용하면 연준의 출구전략 구사가 매우 쉬울 뿐 아니라, 바젤 건전성 규제를 충족시키기 쉬워 연준과 금융산업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윈-윈'이 될 것이라고 시겔 교수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