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부진은 낡은 정책 때문 - 앤디 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버냉키식 부양책, 성장세 달성 어렵다

[뉴스핌=김사헌 기자] 금융 위기 이후 급격한 침체에 빠졌던 세계경제는 대규모 재정 통화정책 상의 위기 대응으로 파국은 피했지만, 좀처럼 위기 이전의 성장 속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정책적 해법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도하는 강력한 통화정책 상의 경기 부양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이상의 부양책은 투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버냉키 사단의 해법은 최근 일본에서 '아베노믹스' 형태로 등장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해 "재정 긴축은 경제 상황에 따라 조율하고 주요국의 경쟁적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이 같은 대응은 신흥국으로부터 '환율 전쟁'이란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반대로 지난 5년 동안 강력한 부양정책이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차이신(財新罔)의 칼럼니스트 앤디 셰는 "세계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이미 크게 낮아졌는데 돈을 더 쏟아붓는다고 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모간스탠리 아시아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셰는 지난 7일자 칼럼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은 불어오르는 물에 배를 띄우고 문제를 수면 아래에 감추려고 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자 본능적으로 경기 부양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미 잠재성장률이 2% 혹은 그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세계경제에 이런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셰는 이런 식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문제를 덮으려 하는 나라는 조만간 또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버냉키 마술, 비밀은 투기 진작

최근에 이탈리아 선거 결과 정치적 교착상태가 만들어져 유로존의 또다른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5년간 방대한 부양정책에도 허약하 미국 경제는 '시퀘스터' 해법을 찾지 못하는 정치권의 무능력으로 다시 한번 '더블딥' 위험에 직면했다.

인도 정부는 정부 보조금 연장과 조세징수 노력이 결핍된 실망스러운 예산안으로 개혁을 기대하던 시장에 실망감을 주었으며, 중국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를 잡지 못한 채, 정부와 국영기업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셰는 이러한 현실이 보여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버냉키식 부양정책이 '투기'를 양산하는 마술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특히 문제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2008년 위기 발생 이후 재정과 통화정책 면에서 강력한 부양 시도에 나섰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통화가치의 급락 우려없이 무한정으로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정책수단은 풍부했다.

이런 정책은 증권시장의 투기적 행위를 되살리는 방식으로 그 효력을 발휘했다. 지금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신용스프레드는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으며 정확히 버냉키 의장이 원했던 상황이다.

셰는 버냉키 의장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어 투자를 독려하고 나아가 경제의 성장 속도를 회복하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경제 성장을 일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런 상황에 대해 "부양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해석하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이미 3조 달러까지 3배나 불어난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올해도 1조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연준의 추가 부양시도는 다시 한번 투기적 증권시장의 부양에는 성공하겠지만, 투자와 성장률 부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셰의 주장.

그는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미국 재정지출 축소가 큰 재앙인 것처럼 분석하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5년 만에 가장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계속 재정지출이 늘어날 텐데 지금부터 추세를 꺾지 못한다면 미국은 더이상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로 채무 위기를 막아낼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재정 긴축으로 인해 연준은 더욱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오래 지속해야 할 것이라면서, 버냉키가 내년에 물러난 뒤에 오는 새 연준 의장은 남겨진 막대한 자산을 처리해야 하는 난처한 입장이 되어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긴축정책을 구사하게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버냉키가 물러나기 전에 빠져나오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 이탈리아의 긴축 반대, 위기 해결 후퇴

이탈리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재정긴축 정책에 반대한 것은 유로존 위기 해결 노력의 후퇴라고 셰는 평가했다. 유로존 회원국 정부는 미국처럼 국채발행을 늘릴 여유가 없고, 채권시장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추진된 긴축정책인데, 이런 현실이 무시됐다는 것이다.

유로존 긴축재정 정책의 문제는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긴축을 선택한 나라는 경기침체에 빠지고 이것이 다시 재정적자를 늘어나게 하여 다시 더욱 긴축이 요구되는 악순환이 전개되고 있다.

긴축재정은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것이 목적인데, 유로존의 경우 남유럽 국가에서 비용 절감과 경쟁력 회복이 수반되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남유럽과 북유럽의 경쟁력 격차는 무려 30%에 달하는데, 이 정도 디플레이션이 이루어지면 경제는 붕괴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또 북유럽 국가는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는 정책이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조치가 없다.


◆ 엔 약세 정책의 한계

일본의 엔 약세 정책은 갑작스럽게 일본경제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셰는 엔 약세 정책을 통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보기엔 엔화 약세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이 약하다는 것을 결국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셰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은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기업경쟁력이 약해지는 경제적 문제는 엔화 약세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디플레이션 해소는 일본의 소득을 정부로 이동하게 하고 가계는 인플레이션 조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비 진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의 임금이 소비자물가보다 더 많이 하락한 것은 경쟁력이 하락했기 때문이며, 디플레이션 극복이 실질임금 상승을 이끌어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 신흥국, 핫머니 유입 우려

전 세계 금융 위기에도 신흥시장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디커플링'  주장이 다시 유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진국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핫머니가 유입될 위험이 커졌다. 실제로 중국과 홍콩, 인도에 부동산거품과 신용 거품이 발생했다는 관측이다.

셰는 신흥국 정책당국자들이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산 거품 위험에 대해 애써 무시하지만, 거품이란 것이 계속되려면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나야 가능하지만 핫머니는 금방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흥경제는 워낙 기반이 낮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이고, 이러한 낮은 기반을 높이려면 구조개혁이 답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십년 동안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여기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금융투자자는 드문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또 1997~98년 외환위기를 경험한 신흥국들이 부채 위험을 줄였기 때문에 2008년 금융 위기에 상대적으로 잘 견딜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건전한 재정여건을 성장을 위해 많이 남용했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년 내에 유럽과 미국처럼 부채 위기를 경험할 신흥국이 있다고 본다"며 인도와 중국을 거론했다.


◆ 총수요관리의 한계

IT 혁명에 기반한 세계화로 인해 총수요관리 정책의 효과는 급격히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요관리의 효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부양책을 많이 써봐야 효과는 적고 비용만 많이 든다는 얘기다.

세계경제는 수요 진작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셰의 핵심 주장이다. 특히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주택과 헬스케어 그리고 교육인데, 전통적인 거시정책인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은 이런 비교역재의 인플레이션을 강화시킬 수 있어 단기적으로 효과가 적으면서 장기적인 비용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문제이며 이것은 거시정책으로 풀 수 없으며, 과감한 개혁을 통해서만 생산성의 정체를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교육의 질을 높이고 헬스케어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투기를 부추기는 대량 화폐공급 정책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