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국채(JGB) 도 '아베노믹스 파티'에 동참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16:28

최종수정 : 2013년03월07일 16:28

10년물 금리, 0.4%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102조 규모의 일본 국채 시장도 마침내 파티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최근 엔화의 가치는 달러에 대해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증시는 2008년 9월 이래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국채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수십 조엔 이상의 자금을 국채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일본 국채로 몰려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일시 0.585%까지 하락하면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차기 BOJ 총재로 내정된 구로다 하루히코가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언급한 후 일본 국채 20년물과 3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은 수년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모간스탠리 MUFJ 증권에서 금리 전략가로 활동했던 오하시 히데토시는 "시장에서 온통 매수 주문뿐"이라며 "이는 수개월 내에 조정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 달 내에 0.4%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J는 무려 948조 엔의 부채를 짊어진 일본 시장에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수 있다는 쪽에 내기를 건 상황이다.

앞서 BOJ는 양적완화를 통해 물가 하락세에 대응했으며 최근에는 최대 101조 엔의  자금을 투입해 3년간 국채나 해외자산 등을 매입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롭게 일본 총리에 오른 아베 신조는 중앙은행에 더 공격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정대로 구로다가 BOJ 총재로 임명되면 이르면 4월 정도에 중앙은행 관료들이 거부했던 일련의 완화조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10조엔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국채에 대한 매입 계획도 포함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지금까지 BOJ는 부채에 대한 우려에 최대 3년 만기 국체로 자산 매입 대상을 한정했다.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들은 BOJ의 이 같은 매입 프로그램이 국채 가격을 지지하는 한편, 금리과 자금조달 비용을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결국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벗어나 고수익 자산인 부동산과 증시에 투자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BOJ가 어떤 식으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했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중단과 더불어 경제 활동의 가속화는 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치바은행의 수고 조지 국장은 BOJ가 금리의 갑작스러운 급등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와는 다소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국채의 가격이 단기 국채에 비해 수익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솜포 재팬 니폰코아 자산운용의 히라마츠 신지 선임 투자 매니저는 현재 7년 만기 국채에 대한 매입은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익률과 가격 수준에서는 20년 이상 만기 국채에 대한 투자는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