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野 잠재후보들, 안철수 노원병 출마에 신경전 '가열'

기사입력 : 2013년03월04일 18:19

최종수정 : 2013년03월04일 18:36

- 安측 공식 반응 자제 속 일부에선 '불편한 심기'도 내비쳐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결정하면서 잠재 후보군 사이에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같은 야권 후보지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두 잠재적인 경쟁 상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일된 결정을 내리기 힘든 정당보다는 이해관계가 뚜렷한 후보군들이 먼저 출마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사전 샅바싸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방'을 내줄 처지에 몰린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먼저 4일 안 전 후보의 노원행을 '대기업이 동네 빵집 차린 격'이라고 공개적으로 성토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 전후보가) 또 출마를 한다고 하니까 사실은 동네 빵집으로 어렵게 이룬 상권에 대기업 브랜드가 들어오는 상황처럼 돼 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같은 날 CBS(기독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집안 식구들 먹는 걸 뺏으려고 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선후보로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미부여가 너무 미미해 실망스럽다는 말이다.

이동섭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도 안 전 후보의 지역구 출마 결정을 '쉽게 기반을 잡기 위한 꼼수'라고 안 전 후보를 직격했다.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원병 출마를 알렸던 이 위원장은 4일 직접 국회 정론관을 찾아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말라"며 "(안 전 후보가) 노원을 선택한 것은 국회의원 자격을 얻어 쉽게 기반을 잡고 새로운 정당을 건설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권후보답게 거물 정치인과 맞서는 진면목을 보여달라"면서 부산 영도 출마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노 전 의원은 안 전 후보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두고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송호창 의원은 안 전 후보의 출마 사실을 알리면서 "(안 전 후보가) 노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예의를 갖췄다"고 말했지만, 노 전 의원은 문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보와 덕담 수준의 얘기들이 있었고, 노원병 출마 문제나 양해 문제는 전혀 그렇게 언급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노 전 의원과 이 위원장이 즉각 안 전 후보의 노원행에 반발하고 나선 데에는 안 전 후보가 정치 재개의 신호탄을 예상보다 조기에 쏘아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보궐선거가 결정되기 전까지 정치권은 물론이고 안 전 후보측에서도 안 전 후보의 정치 재개는 시기 문제로 봤지만,적어도 4월 보궐선거 등장은 가능성이 적은 '조기 등판론'으로 여겨왔다.

안 전 후보측의 한 팀장급 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등판론은) 4월의 노원병이라는 지역구 재보선이 열리지 못한 상황의 것이었다"며 "4월 재보선이 결정되기 전에는 조기등판론이 힘을 받기 어려웠겠지만, 정세가 변화한 것이고 변한 것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전 후보의 노원 출마로 허를 찔린 잠재 후보군은 안 전 후보에게 공세의 공삐를 쥐기 시작했지만, 안 전 후보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서는 정당을 가진 '기득권 정치'의 반발이라는 불편한 기류가 흘러나왔다. 공방 자체가 새 정치에 걸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안 전 후보 측 공식적인 창구라고 할 수 있는 유민영 전 대변인은 안 전 후보의 노원병 지역구 출마 결정에 손쉬운 지역구 선택 등의 논란이 있다고 하자 "(안 전 후보는) 두루 의견을 수렴하고 그런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결정을 한 것 같다"며 "귀국해서 전반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고 보고 지금 살을 붙일 얘기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잠재 후보자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당이 다른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넘겼다.

반면 안철수 전 캠프측의 일부 인사들은 야권 후보들이 안 전 후보의 노원행에 반발하는 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른 팀장급 인사는 "(안 전 후보의 당선가능성 등) 모든 것을 다 고려했다"며 "외려 부산 (영도 출마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부산을 선택하면서 여러 가지 대선 기간의 한계를 노정했듯이 굉장히 지역적인 고착화가 될 수 있는 위험한 구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 선거대책본부장이 버겁다고 하는데 버거운 게 뭐가 있느냐"며 "안철수 전 후보가가 만약 부산을 간다고 하면 호남에서 뭐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의 시대정신과 안철수의 시대정신은 다른 거다. 안철수에게 똑같은 것을 요구하면 안 된다"면서 "노회찬 전 의원이 삼성이 빵집내는 꼴이라고 했는데 정당을 갖고 있는 이들이 기득권이지, (노원병 출마 선언은) 혈혈단신으로 새정치 열망을 갖고 노원병에 자신을 바치겠다고 선언한 것인데 기득권 사례로 얘기해버리면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