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관료·참여정부 출신 '급부상'

기사입력 : 2013년02월15일 16:00

최종수정 : 2013년02월15일 19:19

- 오랜 공직생활로 인사청문회 통과 비교적 무난 전망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관료와 참여정부 출신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교육부장관 등 6개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이후 관가와 재계에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지금까지 발표된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보면 인사청문회 통과가 쉬운 관료 출신을 우선 꼽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전직 부총리·장관들이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홍재형·나웅배·강경식·임창렬 전 재정경제원 장관과 이규성·강봉균·진념·전윤철·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 박봉흠·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강만수·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전후한 낙마사태를 보며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을 인선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고위관료 출신들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자체검증을 통과한 것과 같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 당선인의 취임식이 불과 열흘 남은 상황에서 만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마저 논란이 생길 경우 향후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 중에 관료 출신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6회),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행정고시 7회),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10회), 진념 전 부총리(14회),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14회), 최경환 의원(22회), 류성걸 의원(23회), 김석동 금융위원장(23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강봉균 전 장관과 진념 전 부총리는 전북 출신으로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수위원장,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다.

또 참여정부 때 공직을 맡았던 인물들도 새롭게 떠오른다. 박근혜 정부 초대 조각에서 6개부처 장관 후보자 중 윤병세(외교부)·김병관(국방부)·서남수(교육부)·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등 4명이 노무현 정부에서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진표·이헌재·한덕수·권오규 부총리가 박근혜 정부 첫 경제부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관료 출신 부총리(또는 장관) 인선에 대해 관가에서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모습이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국장급 공무원은 "관료 출신 부총리가 오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며 "문제는 부총리로 거론되는 인물마다 호불호가 뚜렷해 조직 내부적으로 갈등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은 "부총리는 무엇보다 대통령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언제든지 핫라인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와야 정책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되면 5년만에 다시 부활하는 셈이다.

경제부총리제가 처음 생긴 것은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기영씨를 초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임명하면서부터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4년12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해 재정경제원이 발족한 뒤에는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으로 불렸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로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마지막으로 부총리제가 폐지되고 재정경제원이 재정경제부로 개편됐다.

이후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12월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의해 2001년 1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이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에 임명됨으로써 약 3년 만에 경제부총리 시대가 부활됐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