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글로벌경쟁력을 키우자] 名家 현대건설, 중남미, 아프리카 강자로 '포석'

기사입력 : 2013년01월18일 18:25

최종수정 : 2013년01월21일 08: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동 강자' 넘어 중남미 시장 엿본다..지역, 공종다변화 전략

[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를 처음 쓴 현대건설이 시장을 다변화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1970년대부터 이어온 '중동 강자'를 넘어 이제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도 현대건설의 '수주밭'으로 가꾼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최근 들어 중남미에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칠레, 브라질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시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에서도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으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영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집중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으로 진출은 우리나라 해외건설 진출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곳이다. 해외건설 '리딩 컴퍼니'를 자칭하는 현대건설이 전인미답의 시장에 첫발걸음을 떼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의 신시장 개척은 빠른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콜롬비아 지사 및 2011년 중국 지사 설립에 이어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사(1월)와 함께 베네수엘라 지사(3월)를 각각 설립했다. 현대건설은 지역 요충지에 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고 건설공사 수주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신시장 개척과 함께 힘쓰고 있는 것이 공종 다각화다.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대 핵심분야를 내세워 해외수주 '첨병'으로 활용한다는 게 현대건설의 복안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토목분야에서는 해양·항만사업, 건축분야는 복합개발사업을 핵심상품으로 정했다. 또 플랜트분야에서는 오일 앤 가스, 전력사업은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에 각각 주력키로 했다.

이를 중심으로 사업 수주는 물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육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장 권오식 전무는 "현대건설은 토목환경, 건축, 플랜트, 전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불확실한 건설시장에서 상호 보완을 이들 네 분야를 모두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발전과 토목 등 인프라 관련 부문의 실적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정유·가스·석유화학·제련 등 다양한 플랜트 공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신시장 개척 및 수주지역 다변화 노력은 이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말 미화 약 2억5000만달러(한화 2600억원)규모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소 증설공사를 수주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미화 3억5000만달러(한화 3670억원) 규모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해 중남미 건설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중남미 지역에서 수행한 공사는 지난 2003년 완공한 브라질의 포르토 벨호(Porto Velho) 복합화력발전소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의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 수주는 중남미 시장 재진입을 본격 예고했다

6월에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미화 29억9500만달러(한화 3조1400억원)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 수주로 현대건설은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베네수엘라 및 여타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분야에 비해 진출이 적었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공종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일궈내기 시작했다. 향후 이라크나 쿠웨이트 지역의 정유공장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해 11월 25일 알제리에서 10억 6000만달러(한화 1조1000억원)규모 1200MW 복합 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공사 수주는 그동안 불모지에 가까운 북아프리카 불어권 전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얻어낸 성과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수주에 이어 북아프리카 최대시장인 알제리에서 두 번째 수주를 이뤄 아프리카 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한 미얀마 개방 이후 처음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서부발전, 하나대투증권, BKB 등으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4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전력부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3년간 이어진 미국의 경제 제재 조치가 올해 초 풀린 후 미얀마 정부가 처음 발주한 SOC 개발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것이다.
 
미얀마 SOC 개발 사업은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 인근 타케타 지역에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한 후 30년간 운영해 수익을 내는 대형 민자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7000억원 규모다. 한국 컨소시엄은 내년 2분기 발전소 건설에 착공, 2015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토목환경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전력사업본부 등 4개 사업본부가 각각 1개씩 4개의 핵심상품을 선정해 전략적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전력사업본부는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카타르 라스라반 복합화력발전소 준공모습.

현대건설 김이철 해외영업기획팀장은 "중동지역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수주시장 다변화에 힘쓴 결과 신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며 "세계 건설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신시장 개척 및 신사업 확대 등 미래성장 사업기반을 적극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