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시대, 여야 협의체 구성 봇물…전망은?

기사입력 : 2013년01월15일 16:07

최종수정 : 2013년01월15일 16:07

- 국가지도자연석회의 등…1월 임시국회 첫 시험대 될 듯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시대' 향후 5년을 앞두고 여야 사이의 다양한 특별위원위와 협의체 구성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공약 이행과 정치 쇄신을 위한 여야 노력의 일환이지만,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서 실천력이 담보되지 못한 채 협의체 제안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대 국회 본회의 장면.[사진: 뉴시스]
15일 여야와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야 간에 특위와 협의체 구성 제안은 모두 5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후보 시절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했고, 여야는 정치쇄신 활동을 위해 지난해 11월로 끝난 국회 정치개혁특위 재가동에 합의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화 문제로 새누리당이 '예산재정개혁 특위' 구상을 밝혔고, 민주당은 여야 공통 공약사항 추진 논의를 위한 '공약실천위원회'를 제시했다. 이날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유승희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재철 MBC 사장의 배임·회령 의혹을 밝히기 위한 '공영방송정상화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상호 협의체 구성 제안이 잇따르는 이유는 박 당선인은 물론 여야가 협의체 구성 제안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을 국정 최우선의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데다 차기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야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대선이 보수 대 진보의 명실상부한 1대1 대결로 치뤄지면서 민주화 이후 첫 과반 대통령 탄생에도 불구하고 48%의 반대세력을 포용해야 하는 숙제가 박 당선인에게 주어져 있다. 박 당선인이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한 이유이기도 하다.

야권도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지 않고 여당에 협조할 것에는 협력하면서 책임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다. 여러 협의체 구성을 통해 새누리당에 대한 공식적인 견제 채널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야 공통적으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중도 공략을 벌이면서 경제민주화와 정치 쇄신을 필두로 공약이 서로 수렴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도 협의체 구성의 지반을 넓힌 측면이다. '예산재정개혁 특위'와 '공약실천위원회' 제안은 이런 맥락과 닿아있다. 

실제 경제민주화에 대한 각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금산분리나 신규 순환출자 금지, 대기업의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검찰 개혁에서의 대검 중수부 폐지, 0~5세 무상 보육, 정치개혁에서의 각종 특권 내려놓기 등 여야 사이에는 비슷한 공약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여야간 협의체 구성 제안이 얼마만큼 실제 여야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장으로 연결될지에는 여전히 의문이 뛰따른다. 아직 협의체의 논의 수준이 일방이 상대에게 제안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구체적 논의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4일 "인수위 단계부터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틀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수위 단계부터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곧 발표한다던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실무책임자는 제시되지 않고 있고, 야당에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했다는 설을 민주당이 전면 부인하면서 박 당선인 측이 아직 구체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시간이 걸린 데다 인수위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고 정부조직 개편과 새 정부 조각, 청와대 인선 등 중요 인수 작업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국가지도자연석회의 논의가 공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대선 과정을 거치며 정치쇄신에 대한 요구와 여론이 높아졌음에도 최근 국회에서 보여준 행태가 여전히 실망스러운 점도 우려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한다. 2013년도 예산안 처리안 과정에서도 예산안 '부실 심사'와 국회 예결위의 외유성 출장 등은 사라지지 않았다.

관심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얼마나 여야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상생의 정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쏠릴 전망이다. 1월 임시국회는 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이 내세웠던 정치 쇄신의 실천 의지를 시험하는 새해 첫번째 리트머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지도자연석회의의 경우 박 당선인 측의 진정성 있는 제안이 원만한 진행의 필요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미 "단지 그냥 밥을 먹는 자리, 사진을 찍고 그림을 만드는 자리라면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안을 바란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