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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경제전망④完] "새정부, 불확실성 제거·규제완화해야"

기사입력 : 2012년12월21일 14:18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11:20

[뉴스핌=송의준 기자] -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과 물가, 금리, 주가 및 환율 전망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또 우리 경제의 흐름을 내다볼 때 저점 분기와 고점 분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는가.

▲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 우리경제는 내년 초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KDI전망은 성장률 3% 내외, 물가 2% 초반이다.

▲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 성장률 3.1%, 소비자 물가 2.8%, 원/달러 환율(연평균) 1070원 내외며, 경기저점은 올해 3~4분기로 보고 있다.

▲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 성장은 2%대, 물가 2% 이하, 금리(5년 국채수익률)은 3%대, 주가는 1800수준, 환율은 1000원이다. 경기저점예측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저성장기조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2013년 한국경제 성장세는 기저효과 등으로 2012년 보다는 다소 개선되겠으나 기본적으로 최근의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확대와 한국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 등으로 외국인 자금유입 지속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2013년에도 완만한 원화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입지속, 그리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성장률은 올해 예상치 2.2%보다 소폭 상승한 2.8%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상반기 2.1%, 하반기 3.4%로 하반기에 회복한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주요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는데 그치고 내수도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운데 기인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소폭 상승할 것이다. 국제 곡물가 기상승분이 영향을 주고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있다. 

금리(국고채3년)는 3.1%로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80원대 전망. 상반기 1091원, 하반기 1077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우리나라의 건실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건전화 논의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다.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경기전망이 점차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약화돼 환율하락 압력이 다소 강화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경제 관련 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특히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가.

▲ 현 원장 : 우선 당면한 경기둔화를 안정화시키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편 경제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힘을 모아야한다. 특히 고용창출의 원천이 될 서비스업은 저생산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형성해나가는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 앞으로 우리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상황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을 실시하면 환율하락을 가속화 할 것이므로 통화완화정책을 통해 환율의 하락세를 줄여 수출 경쟁력이 지속되도록 도와주고, 금융완화로 유동성이 확대되도록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투자와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돼야한다. 이를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

▲ 송 원장 :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하고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높으므로 경기관리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면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대외환경 악화 시 선제적인 내수부양책도 필요하다. 국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환율 하락속도의 적절한 관리도 요구된다.

▲ 조 원장 : 먼저 경제민주화와 같은 이념적 정책슬로건 대신 구체적 정책제시를 통해 정책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해야한다. 또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함께 중기적(경기 사이클 내에서) 재정건정성을 확실히 담보하는 정책 수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규제완화 등 개혁정책의 지속적 수행해야 한다.

▲ 권 실장 :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 가계의 건전성을 개선하고 소비여력을 확충하려는 노력이 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다. 글로벌 저성정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단기적인 경기부양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

기업의 투자, 고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투자세액공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등을 개선, 확대하고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는 등 민간의 선도적 투자가 확대·유지될 수 있는 투자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 또 강한 중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이 연구위원 : 경기 부진 및 금융, 외환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통화정책에서 물가안정을 전제로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가계대출자의 이자상환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경기부진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에 대비하고 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기 위해 자금사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등을 통한 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고령층 등 한계채무자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화가 촉발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 한국경제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는데, 이에 대한 시각은. 또한 장기불황으로 빠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경제정책은 무엇인가.

▲ 현 원장 : 일본의 장기불황은 자산버블과 붕괴과정에서 정책대응의 실패 등 복합적 결과지만, 특히 기업부문이 과도한 부채로 인해 상당기간 투자부진에 빠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기업부문의 재무건전성이 유지되도록 주의하면서 투자활성화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채 원장 : 우선 내수부진 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경제활력을 잃을 수 있음에 경계해야한다. 일본 장기불황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경기 부진의 장기화를 경계해야 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 송 원장 : 가계부채 문제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즉, 가계부채 문제가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려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및 대비해야 한다. 또 새로운 신성장동력의 발굴 육성도 필요하다.

▲ 조 원장 :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R&D, HRD분야 등 재정투자를 확대하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부문으로 선택적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

▲ 권 실장 : 일본은 플라자합의 이후 급격한 엔고현상으로 발생한 일본산업경쟁력 약화와 이에 대응한 정부의 정책실패가 일본의 기업가 정신을 훼손하고 ‘잃어버린 20년’이라 일컫는 장기침체를 초래했다. 현재 한국의 산업은 중국 등 신흥국의 빠른 추격과 일본 등 선진국과 여전한 기술 격차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일본식 장기불황을 피하고 안정적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열쇠다.

-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고, 이들의 성공은 지속가능하다고 보는지.

▲ 현 원장 : 우리 경제의 수출은 품목별로, 지역별로 다변화 돼 가면서 과거 보다는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당부분 제조업 부문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 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은 과감한 R&D 투자와 우수 인재의 채용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 채 원장 : 세계경제 침체 국면에서 우리기업들의 성장소식은 분명 좋은 소식이다. 금융위기 중 환율이 평가절하 됐던 부분도 분명히 도움이 됐을 것이며 경기부진으로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힘을 잃으면서 경쟁 환경이 좋아진 측면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성장세가 지속가능하려면 중국 및 신흥국의 확대되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진출전략으로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개별기업들이 R&D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다. 또 비용감축과 품질향상 노력도 지속돼야한다. 정부로서는 이와 같은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FTA 등 지속적인 통상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송 원장 : 기술 및 품질 경쟁력 강화와 환율, 일본 부진의 반사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환율이나 일본 부진의 반사효과의 영향도 적지 않지만 제품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 조 원장 : 디자인, 질 개선을 위한 꾸준한 R&D 투자 등이 경쟁력이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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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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