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프라다 입은 악마` 가 주영대사 된다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나 윈투어 美 보그 편집장 주영대사 물망..외교경력 없다 비판 쏟아져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패션계의 거물` 안나 윈투어 미국 보그(Vogue) 편집장이 차기 주영, 혹은 주프랑스 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다.  패션 잡지 편집장이라고 대사가 될 수 없다는 법은 없지만 외교와는 전혀 무관한 분야 종사자라 다소 생경한 것은 사실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하마평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는 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 과거 대통령들 역시 자신에게 돈을 많이 댄 정치적 동지들에게 주요국 대사 자리를 주곤 했기 때문이다. 윈투어는 오바마의 재선에 적잖은 선거자금을 댔다. 

◇ 주영-주불 대사 `보은인사` 가능성 솔솔

주영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나 윈투어 미국 보그 편집장
4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올해 63세인 윈투어 보그 편집장, 그리고 오바마 재선을 위한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매튜 바준이 주영 대사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선거에 오바마를 위해 각각 5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특히 윈투어는 오바마 대형 자금줄 열 사람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프랑스 대사 자리에는 마크 라스리 애비뉴캐피탈그룹 매니징 파트너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주영 대사는 투자은행가 출신 루이스 서스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출신이기도 해 임명 당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주요국 대사 자리에 보은 인사를 하는 건 워싱턴 정가의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지난 2004년 대선과 2005년 취임식을 위해 각각 1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로버트 터틀을 2005년 주영대사로 임명했었다.

◇ `프라다 입는 악마` 윈투어는 어떤 사람

윈투어는 영국 태생으로 현재는 미국 시민권자다. 아버지는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의 기자였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패션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소신은 있었으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데다 아버지에 비해 글쓰기에 별다른 재능이 없다는 컴플렉스가 그의 추동력이었다고 전해진다.  남다른 패션 감각과 창조성을 십분 발휘한 것.  1970년 영국 `하퍼스 앤 퀸` 패션 에디터로 시작해 1983년 미국 보그로 옮겼고, 현재까지 20여년간 편집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패션 잡지 편집장이라는 자리값 이상으로 뛰어난 패션 감각은 늘 주목을 끈다. 뱅 헤어의 앞머리에 절대 더 길어지지도 짧아지지도 않는 길이의 단발머리, 검은 색 샤넬 선글라스, 그리고 한 겨울에도 스타킹 없이 맨다리에 킬 힐을 신는 취향은 변함이 없다.

얼음같은 성격도 잘 알려져 있다. 매사에 냉담하며 만족할 줄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로 `핵폭탄 윈투어(Nuclear Wintour)`로도 불린다. 자신의 원칙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불호령을 내리는 캐릭터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에 잘 표현돼 있다. 

그런 만큼 일에 있어 철저한 그는 거대한 패션 산업계를 한 마디로 죽이고 살리는 존재다. 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셉템버 이슈(The September Isue)`의 감독 R.J.커틀러는 "윈투어는 어떤 미팅이든 7분을 넘기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한다. 그 7분 안에 결정을 내릴 만큼 카리스마있고 결정력 있는 존재라는 것.

패션계와 함께 사교계를 꽉 잡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오바마 재선을 위해 지난 6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인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의 집에서 함께 파티를 열어 모은 4만달러를 오바마 캠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 "외교적 경험과 능력 없다"...비판적 시각 적잖아

그러나 이런 패션계의 엄청난 이력과 대사직을 맡기는 것은 별건.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수잔 존슨 미외교협회(AFSA)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자금을 많이 댔던 사람에게 보답으로 대사 자리를 주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당선 전에 전문 인력을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걸 어겼다"면서 "윈투어 역시 지적이고 열정적이며 능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외교 및 국제관계에 대한 능력을 갖추는 인물이 임명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LA타임스의 한 기자는 칼럼을 통해 "윈투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대사로서 적합한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따뜻함과 인간적인 면을 갖고 있지 못하며 오히려 차갑기로 악명이 높다는 점이 대사가 되기엔 결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만약 대사라는 직함을 얻어 활동함으로써 따뜻한 사람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실내에서나 적합해 보이는 복장, 그리고 선글라스는 벗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치 평론가 나일 가디너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실은 글에서 윈투어를 주영 대사에 임명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외교적 감각이 전혀 없다는 점은 2011년 3월 미국 보그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부인에 대해 실린 기사로 알 수 있다는 것. 수만명을 학살한 독재자의 부인에 대해 "매우 매력적인 영부인"이라고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윈투어 임명안에 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중량감을 가진 인사, 예를 들어 조 리버만 상원의원 같은 이를 주영대사에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