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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궁에 10만 시위대 운집

기사입력 : 2012년12월05일 11:21

최종수정 : 2012년12월05일 11:21

[뉴스핌=우동환 기자] 이집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제안한 새 헌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대통령 궁 앞까지 진입한 가운데 신변에 위협을 느낀 무르시가 대통령 궁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새 헌법에 반대하는 10만여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궁 주변으로 이동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대가 대통령 궁 주변에 접근하자 대기하고 있던 이집트 경찰이 최루가스 등을 동원해 해산에 나섰지만 시위대의 세력은 계속 불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통령 궁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무르시 대통령은 대통령 궁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지만 시위대의 숫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대통령 궁 뒷문을 통해 빠져나와 집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무르시 대통령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보안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대통령 궁을 빠져나왔다고 언급했지만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이 정례 업무를 마쳤기 때문에 퇴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집트 경찰은 대통령 궁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지만 이내 방어선을 포기하고 대통령 궁 외벽까지 시위대에 접근을 허용했다.

지금까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약 18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 헌법에 반대하는 시위는 카이로뿐만 아니라 해안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는 약 20만 명이 모여 무르시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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