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29~30일 기간중 국내은행 중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감독당국자(Host Supervisors)를 초청해 우리은행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우리은행 감독자협의체는 지난해 최초로 개최됐던 신한은행 감독자협의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다. 감독자협의체는 국제 은행그룹에 대한 효율적인 통합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당국간 정보교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신뢰와 유대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FSB 산하 금융안정포럼에서는 중요 해외 자회사가 2개 이상인 은행그룹에 대하여 협의체를 설립토록 권고하고 있으며, 현재 19개국에서 51개 은행그룹을 대상으로 감독자협의체가 설립·운영중에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영국(HSBC, SCB), 중국(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독일(도이치은행) 등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개최한 감독자협의체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본국 감독당국자로서 국내은행 중 자산규모가 크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Banker지 발표 세계 74위 은행(Tier 1 자기자본 기준)으로 해외 자산 규모는 약 110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제 2차 우리은행 감독자협의체에는 우리은행이 진출한 5개국에 미국(FRB), 영국(FSA), 중국(CBRC), 일본(FSA), 인도네시아(Bank of Indonesia) 등 5개 감독기관에서 총 10명의 감독자들이 참여한다.
금감원은 이번 감독자협의체에 참가한 각국 감독자들간 의견공유와 토론의 기회를 통해 현지감독당국이 우리은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향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에도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해 감독당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