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근혜 "野 후보, 실패한 정권의 핵심실세"

기사입력 : 2012년11월27일 15:42

최종수정 : 2012년11월27일 15:42

- 첫 공식유세 대전역…'충청권 표심' 구애

[대전·공주(충남) = 뉴스핌 정탁윤 기자]  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해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며 “실패한 과거 정권이 다시 부활해서야 되겠냐”고 날을 세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대전역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지지자 8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전역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에서 "(노무현 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 보안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 이념투쟁으로 날밤을 지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노 정부는) 민생이 파탄나는데도 밤낮없이 국민을 편가르고 선동했다"며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 하나라도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실패한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또 다시 갈등과 분열의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겠냐,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 준비된 미래로 가겠냐”고 역설했다.

아울러 "당시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무지막지하게 뛰었고 부동산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고 양극화는 심화됐고 비정규직 양산됐다. 그런데 한번이라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죄한 적 있느냐"며 "저와 새누리당은 다르다. 우리의 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정강정책부터 당명까지 모두 철저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세종시를 정치생명을 걸고 지켰다”며 “국민과 맺은 약속은 하늘같이 여기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제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정치의 놀라운 쇄신과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공식 유세 첫 일정으로 잡은 박 후보는 세종시 등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도 이어갔다. 대전역에 이어 공주, 논산, 부여 , 보령 등을 잇따라 방문해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민들이 박 후보에 대한 민심은 엇갈렸다. 대전역 유세장에서 50대 한 남성은 "안보관과 애국심이 투철한 박 후보야 말로 민생을 살릴만한 후보"라고 치켜세운 반면, 공주 구터미널에서 만난 60대 한 주민은 "선거 때마다 각종 약속들을 하지만 지금껏 한나라당(새누리당)이 한 게 뭐 있느냐"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