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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기업들 내년 장기전·전면전·체질전에 직면”

기사입력 : 2012년11월22일 08:32

최종수정 : 2012년11월22일 08:41

[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 기업들이 오는 2013년 장기전, 전면전과 체질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2013년에는 경제적으로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사회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영환경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기업경영이 6대 이슈로 ▲체질개선 ▲리스크관리 ▲페어 플레이 ▲ 생태계 구축 ▲원고(高) 대응 ▲마음관리를 제시했다.

우선 자산은 가볍게 하고 역량은 강하게 하는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 체력을 강하게 비축하는 방향으로 전략 기조를 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의 본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외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위기예측 보다는 위기대응에 집중하는 ‘고신뢰 조직’을 구축해야 하며, 최고 경영층이 기업경쟁력의 핵심포인트를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전략적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속성장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윤리경영과 사회공헌과 같은 페어 플레이 정신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저성장기일수록 제한된 시장을 높고 다른 업종 기업과도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기업은 시장판도를 넓게 보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초경쟁 상황을 타개할 우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비가격 전략과 비주류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편, 고용 및 조직에 대한 불안감과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임직원을 위하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동훈 연구원은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을 주제로 소통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열정을 고취해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고객을 격려하고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대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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