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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반대 시위로 유럽 전역 몸살...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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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14일 정부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있다. 이날 유럽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정부 지출 삭감에 반대하는 연대파업을 벌였다. [사진=AP/뉴시스]
[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 23개국에서 수백만 명의 시민이 긴축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여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십 명이 체포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체포된 시위대가 100여 명을 넘어섰고 열차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14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유럽노조총연맹(ETUC)이 '유럽인 행동과 연대의 날'을 선포한 데 따라 유럽 전역에서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위기가 특히 심하게 강타한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시위대와 경찰들이 충돌해 수십명의 사람들이 부상당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최루탄이 발사됐다. 독일, 네델란드, 덴마크 등지에서도 소규모지만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년간에 걸친 채무 위기에 맞서기 위해 유럽 전역의 정부들이 세금을 인상하고 재정과 연금, 복지 등을 삭감함에 따라 노동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목요일 발표되는 유로존 GDP 역시 경기침체을 시사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유로존의 실업율은 이미 사상 최고치인 11.6%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실업률은 이보다 심각한 25%를 상회한다. 특히 스페인의 25세 이하 실업률은 25%에 달한다.

스페인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하고 병원은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600편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는 경찰기동대와 시위대가 충돌해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방송들은 시위대가 돌과 병을 경찰들에게 던지는 모습과 함께 경찰들이 곤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전송하고 있다. 한 방송은 13세 소년이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머리에 피를 흘리고있는 모습을 방영해 시위대의 공분을 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경찰차가 불에 탔다.

정부측은 마드리드에 약 3만 5000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있다고 추산하고 있지만 노조 측 추산 인원은 35만명에 달한다. 이날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118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43명을 포함해 74명의 사람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도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뉴스에 따르면 몇몇 도시에서 학생과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해 수십명의 시위대가 구금되고 일부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에서는 리스본의 지하철이 운행을 중단했고 항공기 200여대도 운항을 중단해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시위대는 포르투갈 전역 40개의 도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의회를 지키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유럽 전역에서 시위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에서는 철도 파업으로 브뤼셀, 런던, 파리 등으로 통하는 철도가 막혔다.

유럽에서 가장 낮은 4.3%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에서도 350명의 시민들이 비엔나 중심부에 운집해 그리스 시위대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그리스의 전통 춤인 시르타키를 추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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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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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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