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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터뷰①] 'K-무브 전도사' 김성주가 말하는 '싸이'는

기사입력 : 2012년11월11일 16:10

최종수정 : 2012년11월13일 10:28

- 2030세대와 대성리행 '무박2일! 멘토링 MT' 이모저모

[대성리=뉴스핌 정탁윤 기자]  '짙어가는 가을!' 지난 9일 저녁 경춘선행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대학생과 직장인 등 30여 명이 상봉역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차 한잔 마실 시간이 지났을까, 잠시 뒤 빨간 운동화에 빨간 가방을 멘 늘씬한 키의 한 여성이 연신 웃음을 내보이며 일행들과 함께 도착했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반복됐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 달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사진·56)이다.

대성그룹 막내딸이면서도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MCM'을 인수하는 등 '자수성가'한 기업인인 그가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정치권은 물론 패션업계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평소 스스로를 '재벌 좌파'라 칭하기도 했거니와 역대 대선에서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한번도 직접 나선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발표 당일 아침에서야 알고 직원들이 놀랐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일행들이 경춘선을 타고 갈 곳은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의 대성리다. 김 위원장이 이날 한껏 들떠 있는 것도 '2030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무박2일! 멘토링 MT'를 떠나기 때문이다. 출발에 앞서 김 위원장은 역내 도너츠가게에 들렀다. 쾌활하게 웃다가 소녀처럼 방방 뛰는 모습이 우리네 주변 '아줌마'들과는 어딘가 다르다.

김 위원장은 "여기 모인 '20-30'들이 내일의 '30-40'세대가 되는데 어딘가 주눅들어 있는 것 같다"면서 "치어업(cheer-up) 시키고 비타민이 되려고 왔다"고 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근혜 후보 캠프 신용한 청년일자리창출 특보(45)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김 위원장이 멘토역할을 하며 2030세대의 취업문제 등 여러 고민들에 대해 소통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위원장이 지난 9일 저녁, 20-30세대와의 대성리 MT행사에서 `K-무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성주 위원장측 제공]
지하철보다 비행기가 익숙한 글로벌 CEO

도너츠를 하나씩 손에 든 일행들이 열차에 올랐다. 얼마만에 지하철을 타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멋쩍은 듯 웃으면서 "외국 유학생 시절 말고 지하철은 오랜만"이라며 "사실 지하철보다 비행기를 더 많이 탄다"고 했다. 1년에 85회 이상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김 위원장 신상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운동과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잠은 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 등. 김 위원장은 "유럽 등 글로벌 30개국과 일하기 때문에 새벽 2~3시에 이메일 보낼 일이 많다"면서 "잠은 하루 4~5시간 잔다"고 답했다. 틈이 나면 수영을 하고, 최근에는 새누리당 당사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고 소개했다.

무박2일 MT에 동행한 이들을 보니 의료정책을 전공한 컨설팅전문가, 경영학 전공 대학생, 역사학과 학생, 바둑특기생, 증권사 부지점장, 교내 방송국 아나운서 등 면면이 다양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20-30세대 '라는 점 외에 취업 등 고민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의 멘토가 되기를 자처했다.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묻자 "사실 김대중 정부부터 역대 정부에서 비례대표,  장관 등 요직의 오퍼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자문만 하고 빠졌다"면서 "이번에도 선거가 끝나면 현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위기'이고 앞으로3-5년은 우리 5000년 역사상 가장 황금기다. 5년을 잘못하면 우리는 완전히 파괴된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나라를 구하는 일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돈 가진 자의 의무, 지식 가진 자의 의무, 권력을 가진 자의 의무가 없는 나라"라며 "특히 행동하는 지식인이 없는 것 같아 지식인으로서 현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수만 없었다"고 했다.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30여분이 흘렀을까, 목적지인 대성리에 도착했다. 출구를 나오자 김 위원장은 쌀쌀한 가을저녁을 함께 하고 있는 일행들에게 찐빵을 사서 하나씩 돌렸다.

김성주 위원장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성주 위원장측 제공]
"우리 모두가 싸이가 될 수 있다"

대성리 숙소에 도착하니 야외 바베큐 파티가 준비돼 있다. 김 위원장은 소녀처럼 좋아하며 일행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이어갔다. 몇 차례 술잔이 돌았고, 기타 소리도 들려왔다. 처음 본 사람들도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본 글로벌은 갈 수 있는데 우리 젊은이들이 조그만 땅에서 이념투쟁하는 게 너무 아쉽다. 가보니까 너무 기회의 땅"이라며 "요즘 중동 특히 두바이를 가보면 한류붐을 타서 한국드라마를 본다. 한국사람, 문화 특히 한국패션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의 얘기를 꺼냈다.

그는 "싸이가, 그 사람이 잘한 게 전형적 K-무브(Move)다. 그 사람이 잘한 걸 넘어서서 그만큼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다는 일대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싸이였으면 저 통통한 녀석이 뭐하지? 라고 했을 것이다. (이제는) 여러분 모두 싸이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K-무브(Move)'는 K-팝(pop)처럼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도와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고 글로벌 경제영토를 넓히도록 하는 박근혜 캠프 공약인데 김 위원장이 K-무브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얼마 전 김 위원장은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글로벌 경제영토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쓰라며 특별당비 2억원을 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경제주도권이 이미 서구에서 동북아로 넘어왔다"면서 "중국, 한국, 일본만 잡으면 된다. 특히 중국, 일본은 우리의 '밥'이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김동심 학생(경영·24)은 "그 동안 멘토링의 의미에 대해 잘 몰랐다. 그냥 잘 나가는 사람들이 뻐기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함께 해보니까 영혼이 성숙되고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이런 감정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가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힐링이 되면 파워가 생긴다"고 응수했다.

그렇게 김 위원장과 '20-30 청년'들의 대성리 가을밤은 깊어 갔다.

참가학생들이 김성주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김성주 위원장측 제공]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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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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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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