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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M&A시장 멈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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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가격부담에 대선리스크 '주저'

[뉴스핌=이강혁 기자] "위기가 곧 기회라고는 하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죠. 정부 주도의 매각작업에는 가격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고요. 원매자들이 대선정국이 마무리되고 내년 경제상황을 보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군침 도는 대어급 M&A(인수합병) 매물을 두고도 대기업들이 선뜻 입질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M&A 시장에 매력적인 대형 매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대기업 원매자가 나서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얼어붙은 경제상황이 부담이고, 경제민주화 화두도 불안감을 높인다.

사모펀드(PEF)가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크다. 단적으로, 사모펀드는 30조원(6월 말 기준 약정액 34조4000억원)이 넘는 실탄을 굴리고 있다.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PEF투자액은 8조원을 넘어선다.

이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에서 M&A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면서 "어떤 주인이 결정되느냐에 따라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가 달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대형 매물들, 연내 매각은 '글쎄'

5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M&A시장에는 대형 매물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쌍용건설 등이 새주인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곳도 여럿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웅진코웨이 등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동부그룹이 투자자들과 손을 잡고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고, KAI도 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이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돼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웅진코웨이는 웅진홀딩스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세부사항을 조율하면서 막판 줄다리기 중이다.

하지만 이들 매물은 올해 안에 거래종결될 수 있을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글로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매물이 주체 간 인수가격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파는쪽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원하지만 경제상황을 고려해 낮은 가격을 원하는 사는쪽이 사실상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단적으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채권단 관계자는 "11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거래를 종결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정밀실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금은 늦춰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예상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도 "가격을 당연히 사자는 쪽에서는 더 깎으려고 하는거 아니겠냐"면서 "일정은 나와 있는 거지만 해외 네트워크 정밀실사 등 점검해야될 사항이 많아서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있는게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파슨(Parson) 손해배상 취소소송 패소도 11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라는 복병 우려를 키우면서 매각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 공적자금 투입 대어들, 내년 초 노려봐?

시장의 관심이 높은 대형 매물 대부분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이 대표적이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59.37%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양측이 매각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올해 내 완전한 매각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산은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당장은 매각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고, 캠코는 부실채권기금 반환을 목전에 두고 한시가 급하다.

캠코는 일단은 대우조선해양의 보유지분 19.1%에 대해 블록세일을 통한 단독매각을 진행중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현물반환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캠코는 금융위원회가 기금 청산 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적정가 매각 타이밍을 고심 중이다.

쌍용건설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각주체인 캠코(38.7%) 등 공동매각협의회가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일단 투자자를 모으기로 한 것이다. 쌍용건설 유상증자에는 현재 국내업체와 해외 사모펀드 2~3곳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다만, 기금 반환이 급한 금융위에서는 현물(주식) 보다는 현금화 반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금융위는 최근 캠코에 보유 지분을 내년 2월까지 현금화해 반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FI(재무적투자자)가 주도권을 사실상 쥐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원매자를 찾아 마무리짓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FI에 옵션을 거는 것이 기업가치에도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서둘러 M&A에 나서기 보다는 대선 이후 내년 상반기를 노려보는 게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제민주화 화두..시장 경색 부추긴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지속성장과 신성장원 발굴에 M&A만큼 좋은 게 없다. 두산그룹이 식음료를 팔고 중공업 기업으로 체질 자체를 바꾼 것은 M&A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위험요소가 많다. 금호아시나아그룹이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을 품에 안으며 비상을 꿈꿨지만 금융위기 등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승자의 저주에 빠지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시기에 어느 주체에게 인수되느냐에 따라서 향후 그 기업의 지속성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입찰은 인수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주저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대선정국과 맞물린 경제민주화 화두도 시장 경색에 한 몫한다고 지적한다. 대기업들이 군침도는 매물을 두고도 원매자로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보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자체를 어떻게 해야될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나서기는 쉽지 않다"면서 "국내보다는 해외의 중소 매물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런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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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으면 다시 찐다"…위고비 건보 추진한다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건강보험 급여 진입을 추진하면서 고가 치료제의 장기 투약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이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감량한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어 단기간의 치료비가 아닌 수년간의 누적 재정 부담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위고비는 유지 용량 기준 4주 약제비가 평균 40만원을 넘어 연간 약값만 500만원에 달한다. 향후 급여 약가가 인하될 수 있지만, 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장기 투약 환자가 늘어나면 건강보험 지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지난달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고비의 요양급여 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와 청소년 비만, 고도비만 환자군 등을 급여 추진 대상으로 올렸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인정 기준, 보험약가는 후속 평가·협상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치료 필요성이 높은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용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급여 검토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투약 기간이다. 비만 치료는 초기 체중 감량 이후에도 유지 관리가 필요하고, 약물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약제비 일부를 부담하게 되는 만큼, 투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1인당 누적 재정 지출도 늘어날 수 있다.  실제 노보노디스크의 지원으로 영국 리버풀대 존 와일딩 교수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수행해 202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위고비의 'STEP 1' 연장 연구에서는 68주간 투약과 생활습관 중재를 받은 뒤 이를 중단한 참가자들이 이후 1년 동안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비만의 만성질환적 특성을 보여주며,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만을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보고, 성인 비만 환자에게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약물을 장기 치료 선택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급여 진입에 앞서 제약사의 독점적인 약값을 견제하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약가 정책이 제약사의 이익을 고려하는 데 비해, 환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부대표는 "비만치료제의 높은 약값을 전제로 보험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정부가 제약사의 독점적 가격을 견제하고 비용을 낮추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약값 견제보다 제약사의 입장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약값을 낮추는 조치가 제약사의 이익을 침해할까 우려하는 사이,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는 용량에 따라 4주 약값만 수십만원이 든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고비의 평균 약값은 4주분 기준 최저 용량 0.25㎎이 23만원~27만원, 최고 용량 2.4mg는 39만원~45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마운자로는 최저 용량 2.5mg이 29만원~36만원, 최고 용량 15mg는 39만원~45만원대다.  반면 해외 약값은 이보다 낮게 책정돼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에 마운자로를 구매하러 가는 원정 처방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28만원 이상에 판매되던 마운자로 2.5㎎ 4주분을 일본 후쿠오카에서 1만5000엔, 당시 환율로 약 13만원에 구매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현지 병원 예약 방법과 용량별 가격을 공유하는 글도 이어졌다. 위고비도 저용량에서는 국내보다 낮은 가격의 일본 판매 사례가 확인된다. 일본 일부 클리닉에서는 위고비 0.25㎎ 4주분 평균 약제비를 1만3000엔~1만4300엔으로 안내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비만치료제 급여 확대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203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2조8374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건강보험사업 부채비율도 올해 71.2%에서 2030년 107.4%로 상승해 공단의 관리 목표인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고비의 급여 적용 범위와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정감사 제출 자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비만보다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비만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질환 치료에 필요한 지원은 이뤄져야 하지만, 재원을 적정하게 배분하고 미래 세대의 보험료 부담까지 고려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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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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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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