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점화하지 않고도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상당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강조했다.
그는 2일(현지시각) 유타주 솔트레이크 씨티 지역 리더들과의 모임에서 "실업률이 현재 통화 정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 정책이 물가의 상승 압력을 가하지 않은 채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상당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고용 시장에 상당한 회복세가 보이기 전까지 매달 주택담보부증권 400억 달러를 사들일 방침을 밝혔다.
현재 제로 수준의 금리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윌리엄스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려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의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75%에서 2.5%로, 2014년에는 3.5%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경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현재 7.9%인 실업률이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소한 2014년 말까지는 7%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억제 목표선인 2% 아래에 위치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지난해 평균 물가 상승률인 1.7%보다 다소 높은 2%선 이내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