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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기업, 사회책임 다하는 집단으로 거듭나야"

기사입력 : 2012년10월12일 15:03

최종수정 : 2012년10월12일 15:03

- 재외국민 타운홀 미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최근 흐름"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12일 "대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안철수에 바란다'란 주제로 열린 재외국민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타운홀 미팅은 트위터 등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사진=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재외국민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현장 참여자들부터 나온 재벌정책과 관련된 질문에 "(이제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자체 이윤 추구만이 목적이 아니라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pe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나온 것이 최근 흐름"이라며 "거기에(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대해서도 여러 인센티브를 주고, 그것을 어겼을 때 법률적으로 제제하는 부분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투표소 거리 등 물리적 어려움이 많아 우편을 통한 투표를 허용해달라는 요청에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빨리 우편· 인터넷으로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결정하는 소중한 기회니 당장 올해는 힘들더라도 사명감을 갖고 꼭 투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가진 화상연결과 트위터 등을 통한 재외국민과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좋은 대통령의 자격과 관련, "어떤 사람이 대통령의 자격을 가지고 있느냐고 보는 것보다도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안정감', '희망', '공감능력'을 대통령이나 모든 조직의 리더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안정감'과 관련해 "오늘 물어본 질문을 다음날 해도 같은 답을 낼 수 있는 사람, 감정 기복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희망'에 대해선 "내가 저 사람을 따라가면 우리 모두 잘 될 수 있다는 것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고, 공감능력을 두고는 "어떤 사람이 안정감 있고, 희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따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눈을 맞추고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환율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의무"라면서 "단, 급격한 유입, 유출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되는 쪽은 국가가 미리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면 행동을 취하고, 아니면 사후에라도 대비책을 세워 급격한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패 방지와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선 "복지 국가를 위해 여러 증세 논의가 나오는데 병행해 해야 할 일이 투명성 강화와 부패 척결"이라며 "우선 제도 보완이 돼야 하고 제도를 잘 지켜야 한다. 실제적으로 (제도를) 지켜 일벌백계하고 솔선수범하면 제도와 실행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고 답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는 튼튼한 한미관계,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기반 위에서 여러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중국과 우리 수출의 4분이 1이 이뤄지니 좀 더 관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도 마찬가지고 러시아도 그렇다. 제가 며칠 전 북방경제를 말했지만 그런 식으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중동, 유럽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면서도 인권과 같이 협력해야 할 인류 기본 가치에 대한 것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제 선도해 나가야 할 위치에 있어 그런 것(인권 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어와 무관한 업무 분야에서도 토익성적을 요구한다는 지적에는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서 업무에 꼭 필요하지 않으면 요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 캠페인을 통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은 고치도록 병행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타운홀 미팅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미 와 있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 투표"라며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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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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