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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까지 9연승 '싹쓸이'…"본선 보인다"(종합)

기사입력 : 2012년09월08일 18:22

최종수정 : 2012년09월08일 18:22

- 누적 순위 결과는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순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의 부산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 후보는 경선 중 최고 득표율(66.26%)로 1위를 차지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부산 경선에서 승리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문재인 후보 [사진=뉴시스]

문 후보의 누적 투표율도 49.10%로 상승하며 과반에 가까이 다가섰다. 아직 50%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결선투표의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 반면, 문 후보의 '본선 직행' 가능성은 커졌다.

문 후보는 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홉번째 지역순회 경선인 부산 경선에서 총 선거인단 4만3773명 가운데 2만7371명(62.53%)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만8135표(66.26%)를 얻었다.

이어 김두관 후보가 5907표(21.58%)를 획득했고,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2726표(9.96%), 603표(2.20%)로 3·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도 11만3948표(49.10%)로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이어 손 후보( 5만5839표, 24.06%), 김 후보( 4만4342표,19.11%) 정 후보(1만7943표,7.73%) 순이다.

문 후보의 부산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돼왔다.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친노(노무현)의 '텃밭'으로 불리는 곳이다. 문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도 부산 사상구다.

실제 부산 경선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은 66.26%로 전 경선지역인 광주전남 득표율(48.46%)에 비해선 17.80%p 높아졌다. 이제까지 지역 순회 경선 전 지역을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득표율은 첫 경선 지역인 제주에서 기록한 59.81%였다.

문 후보도 승리 소감으로 "부산이니까 이길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기대보다 많이 이겨서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후보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승리를 예견했다는 말에서 승자의 여유도 묻어난다.

부산 지역의 압승으로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49.10%를 기록, 50%에 근접했다. 광주전남(46.81%)보다 2.29%p 높아졌고 경남 경선 이후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아직 과반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결선투표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문 후보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선투표 전망에 대해선 "지금 아주 쟁쟁한 네 명의 후보가 맞붙었기 때문에 제가 과반수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 남은 지역이 많이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선두탈환은 고사하고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해야 하는 비문(문재인) 후보들에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특히 누적 2위인 손 후보의 경우 문 후보와의 격차는 5만8109표로 더 벌어진 반면, 누적 3위인 김 후보와의 표차는 1만1497표로 좁혀져 2위 수성마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듯 "민주화의 성지 부산에서 주신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손학규 후보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필승'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경선 판세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이제 향후 경선의 판세는 다음 주말에 펼쳐지는 수도권 경선에서 결판이 날 전망이다. 경기와 서울의 선거인단은 각각 14만8520명, 15만3676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세종ㆍ대전ㆍ충남 경선을 소화한다. 이곳의 선거인단은 각각 921명, 2만5428명, 2만5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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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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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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