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당국자 "6자회담 재개 쉽지 않은 상황 지속"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특별한 동향이나 징후가 잡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이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왔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역할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이 유효하게 작용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동반자인 한중 양국이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6자회담 재개가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상황 판단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이번 가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영변의 경수로 건설 공사가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경수로에 뚜껑을 씌운 것과 원자로 냉각 펌프를 달았다는 점이 외양상의 변화"라면서 "한중 양국 모두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자체 기술로 경수로를 돌릴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 부품과 관련한 기술 능력을 북한이 보유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중 간 교류와 주북 중국대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만남 등을 거론하며 "북중관계가 정상화됐다"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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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