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24일 자신의 '징병제 폐지 모병제 도입'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 후보

그는 "종북으로 몰려도, 또 표가 떨어지더라도 국방개혁을 하겠다"며 보수세력과 대립각을 만들기 시작했고, 선대위 내에 군전문가와 학계 인사로 구성된 국방혁신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후보 주목도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김 후보의 설득력과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짜 안보는 '모병제'가 정답"이라며 "임기 중에 모병제를 도입해 군 병력을 30만명으로 하는 선제적 감축조치를 취하고, 더 이상 전쟁의 위협 없는 '남북평화공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모병제를 통한 선제적 군축은 이명박 정부의 신냉전시대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되살리게 될 것이며 대화와 경제공동체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모병제는 전문성, 숙련도를 높여 강한 전투력을 갖고, 무기첨단화로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强軍)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병제는 젊은이들의 꿈을 키우고 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군에 가지 않는 청년들은 다른 방법으로 국가에 봉사하고 군에 자원하는 청년들은 군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가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병제가 가난한 사람만 군대 가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실제 경찰관, 소방관을 모집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징병제하에서 특권과 반칙의 기회가 더 많았고 모병제는 어려운 사람에게 계층 이동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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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